
[충남일보 이승우 기자] 대전페스티벌 윈드오케스트라가 제14회 정기연주회를 선보인다.
이번 연주회는 11월 2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관악의 본질과 감동의 정수’를 주제로 열리며 클래식과 영화음악, 전통음악을 관악 편성으로 묶어 관객과 만난다.
프로그램은 존 필립 수자의 ‘The Black Horse Troop March’로 서막을 열고 알프레드 리드의 ‘A Jubilant Overture’로 관악의 추진력을 강조한 뒤 트롬본 섹션의 기량을 드러내는 윌리 라세롬스의 ‘Magic Slides’와 시벨리우스 ‘Finlandia, Op.26’로 흐름을 확장한다.
후반에는 전통민요 ‘도라지’를 관악 편성으로 재해석해 한국적 정서를 현대적 사운드로 연결하고 엘머 번스타인 ‘The Magnificent Seven’과 트레버 존스 ‘The Last of the Mohicans’, 얀 데 한 ‘Banja Luka’로 영화음악의 서사를 관악의 질감으로 마무리한다.
지휘는 침례신학대학교-백상균-특임교수가 맡아 목원대학교와 미국 브루클린 칼리지에서의 수학과 KBS교향악단·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 경력을 바탕으로 지역 무대와의 접점을 넓힌 해석을 제시한다.
연주회를 진행하는 대전페스티벌 윈드오케스트라는 1970~1990년대 ‘한국 관악의 중심지’로 불리던 대전의 명성을 잇겠다는 취지로 2008년 뜻을 모아 창단한 단체다.
대전 지역의 전문 연주자들로 구성돼 기획 연주와 정기공연을 지속해왔고 시민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류를 통해 대전 관악의 저변 확대를 목표로 활동해왔다.
한편 연주회는 주최 대전페스티벌 윈드오케스트라, 주관 공연기획피움, 후원 (재)대전문화재단으로 진행되며 관람은 초등학생 이상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