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일보 문길진 기자] 충남 태안군의회 김영인 의원은 지난 21일 태안군의회 간담회장에서 문화예술과장과 관내 문화예술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문화예술활동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창작·발표 여건을 개선하고, 군민이 생활권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한 제도 개선과 사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영인 의원은 “그간 문화예술활동을 활성화하고자 5분 자유발언 등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쳐왔으며, 문화예술활동 지원을 위하여 조례안을 발의했다”며, “현장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계신 관내 문화예술단체 관계자분들의 다양한 의견과 지혜, 현장의 이야기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제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간담회를 개최한 목적을 밝혔다.
문화예술단체 대표들은 ▲행사·공연 예산의 외부 집중 구조 개선 ▲지역예술제 등 자체사업 예산의 현실화 ▲ 문화예술인의 집 신축 ▲군 소유 시설 사용료·대관료 감면의 실질적 적용 ▲국악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활동 활성화 필요 ▲문화예술행사 홍보 강화 및 찾아가는 전시회 지원등을 요청했다.
일부 참석자는 신년·송년 음악회 등 단일 기획행사에 수억 원이 투입되는 반면, 지역 문화예술 단체가 개최하는 예술제에 1000만 원 내외로는 “예술제를 이어나가는 것조차 어려운 여건”이라고 지적했다.
현장에서는 군 시설 사용료 감면의 실효성을 높여 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지역 단체들은 “행사·사무공간 사용료가 부담”이라며 내년도부터는 실질적 감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 정비를 요청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노후화된 문화예술회관의 음향·조명 시설 문제 등 인프라 개선 필요성을 제기하고,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맘 놓고 활동할 수 있는 거점공간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문화예술과장은 간담회 취지에 공감하며 앞으로 사용료 감면·공간 개방과 같은 제도 개선 요구 등 여러 의견 수렴하고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영인 의원은 “군민들의 생활 전반에 걸쳐, 문화예술활동의 대중화를 통하여, 태안군만의 문화를 만들고, 내년부터 시행하는 의료·요양·돌봄 통합서비스에 마을회관등 다중이용시설에 다양한 전시, 교육프로그램 도입으로 100세시대 건강한 노후를 즐길 수 있도록 추진해달라”면서, 이와 함께 “유휴공간의 문화 공간화, 사용료 감면, 군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축제, 행사에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프로그램 참여 목표제 등 핵심 과제를 조례에 담아 집행 가능한 틀을 만들어 나가고, 생활권에서 쉽게 문화를 만나는 태안, 지역예술인과 주민들이 문화예술의 주인공이 되는 태안을 위해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