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속보>= 민선 8기 층남도의 주요 현안인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과 관련해 충남도는 국내 ‘빅5’ 병원 중 한 곳과 논의를 상당히 진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7일 부여 롯데리조트 사비홀에서 열린 제53회 보건의 날 기념 행사에서 “전임 지사 때 추진됐던 내포 종합병원은 결국 작년 말 무산됐지만 오히려 제대로 된 병원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도가 직접 건물을 짓고 메이저 병원에 위탁 운영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으로, 국내 ‘빅5’ 병원 중 한 곳과 논의를 상당히 진전시킨 상태”라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명지병원 건립이 무산됨에 따라 우선 도립병원을 건립한 뒤 서울의 BIG5 병원을 선정해 위탁 운영할 방침을 세웠다.
1단계는 내포신도시 내 소아의료 요구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24시간 소아진료센터, 응급실 등 소아 진료 중심 특화병원을 2028년에 준공하고 이어 2단계는 총 사업비 1500억 원을 들여 중증전문진료센터를 오는 2028년 착공, 2030년에 개원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의료 인프라 확충과 충남혁신도시 완성을 위해 도가 직접 투자해 종합의료시설을 건립하고 국내 유명 병원에 위탁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위탁 운영 병원 선정을 위해 서울대병원과 연세대세브란스 병원 등 BIG5 병원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도립병원 건립에 대해 논의했다”며 “특히 일부 병원은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행사는 보건의 날 기념 영상물 상영, 유공자 표창, 공연과 강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태흠 지사는 “치의학연구원은 충남이 주도해 설립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고 도지사 공약이기도 한 만큼 반드시 천안에 유치할 것”이라며 “올 한해에도 도민의 생명과 직결된 보건의료 인프라 개선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도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시군 보건소와 의료현장에서 종사하는 여러분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한 해 의정갈등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묵묵히 희생하며 의료현장을 지켜주신 보건의료인들게 감사드린다”며 “도는 내일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으로 보건의료 정책을 추진하고 보건의료인 여러분들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