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일보 이잎새 기자] 충남 홍성군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이하 이응노의 집)이 오는 22일부터 10월 20일까지 제7회 고암미술상 수상작가 김성래의 ‘돌아보면 돌이 된다’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김성래 작가가 2017년부터 이어온 ‘생명과 평화’ 5부작의 마지막 장으로, 피난민 소년과 그 가족의 삶을 통해 분단과 이산, 이념의 대립이 현재까지도 우리의 의식을 지배하고 있는 혐오와 차별의 문제로 이어지고 있음을 고찰한다.
전시는 한국전쟁 중 태어난 소년을 화자로 내세워 이야기를 전개하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역사와 개인의 서사를 함께 사유하도록 이끈다.
전시는 네 개의 에피소드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개되는 구조로 펼쳐지며 전시실 사이의 이어지는 로비(인터메조)와 복도는 전시실들을 연결해 전시의 맥락을 요약하고 성찰을 이어가는 공간으로 기능한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오랜 시간 정진해 온 김성래 작가의 작업이 이처럼 훌륭한 전시로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창작과 실험을 통해 많은 이들과 예술로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또한 “홍성군은 앞으로도 고암미술상이 고암 이응노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미술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암미술상은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가 고암 이응노(1904-1989)의 예술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2년 제정된 작가상으로, 김성래 작가는 지난해 제7회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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