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일보 김현수 기자] 코레일관광개발의 '스포츠 열차' 시리즈가 잇따라 매진을 기록하며 철도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여행가는 가을’ 트렌드관과 연계한 ‘스포츠 열차’는 스포츠 이벤트와 철도관광을 결합한 여행상품이다.
세부적으로 스포츠(골프) 열차 in 해남, 스포츠(축구) 열차 in 울산, 천하장사 씨름열차 in 의성 등 3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각 지역 스포츠 행사와 관광자원을 연계한 차별화된 여행상품으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스포츠(골프) 열차 in 해남'은 국내 유일 LPGA 정규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5' 관람과 해남 지역 관광을 결합한 상품으로, 20명 정원이 조기 마감되며 성황리에 운영을 마쳤다. 참가자들은 세계 정상급 골프 경기 관람과 함께 명량해상케이블카, 땅끝마을 등 해남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남도 미식을 즐겼다.
오는 11월 9일 출발 예정인 '스포츠(축구) 열차 in 울산'은 울산 HD FC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함께 기획한 축구 직관 여행상품으로, 10월 28일 판매 오픈 후 단 3일 만에 전 좌석이 매진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 상품은 수도권에서 KTX 왕복 이용과 울산 십리대숲길, 경기 직관(특석) 입장권, 울산 선수들과의 하이파이브, 언양불고기 식사 등이 포함된 올인클루시브 패키지로 구성됐다.
11월 29일 출발 예정인 '천하장사 씨름열차 in 의성'은 대한씨름협회와 의성군이 협력해 기획한 상품이다.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왕중왕전’ 직관과 조문국사적지 탐방, 의성 향토음식 체험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현재 순조롭게 예약이 진행 중이다. 팔도장터관광열차를 이용해 전통 스포츠의 매력과 지역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이 상품은 1인당 4만 3,100원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포츠 열차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각 지자체, 스포츠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철도 기반 친환경 이동수단과 지역 스포츠 이벤트, 관광자원을 하나로 엮어낸 것이 특징이다. 고속열차 및 관광열차를 활용한 편리한 이동과 함께 경기 관람, 지역 명소 방문, 향토 음식 체험을 패키지로 구성해 고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내년에는 스포츠의 종류를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이우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올해 시작한 스포츠 열차 3종이 모두 좋은 반응을 얻으며 철도관광과 스포츠 이벤트 결합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2026년에는 더욱 다양한 종목과 지역으로 확대 운영해, 지자체와 기관의 참여를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철도관광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 열차 시리즈에 대한 자세한 정보 및 향후 출시 상품 확인은 코레일관광개발 여행몰 누리집에서 ‘스포츠’를 검색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