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일보 심영운 기자] 대전시는 이장우 시장이 올해 마지막 자치구 방문 행사로 4일 동구를 찾아 구민 400여 명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동구청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이 시장은 주민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과 지역 핵심사업에 대한 차질 없는 이행을 약속했다.
이 시장은 박희조 구청장이 건의한 ‘효동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지원’에 대해 “효동행정복지센터와 주변 상가로 인해 주차 수요가 매우 높은 지역으로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 조성이 시급한 곳임을 알고 있다”며 “시에서도 조속히 주차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향후 예산 반영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전형 통합건강복지 거점센터 건립을 위한 예산 지원 건의'에 대해선 “이 사업은 동구 뿐 아니라 대전시민 모두를 위한 미래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공공복합형 통합건강복지센터 건립 사업으로,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올해 제3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설계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구민과의 대화에선 대전천 보행교 개량사업, 완충녹지 산책로 조성, 흥진한터 포장공사, 동구 보훈회관 기능보강 사업 등 지역 현안이 논의됐다.
이 시장은 대전천 보행교 개량사업 요청과 관련해 낭월동 일원 데크 보행교가 매년 우기 때마다 반복적인 침수로 노후화가 심하고, 파손이 잦아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조속한 조치를 위해 시에서 3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완충녹지 산책로 조성 요청과 관련해선 최근 맨발 걷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맨발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동구 가오동 657번지 일원이 주민들의 이용 수요가 높고 접근성이 우수한 곳으로, 산책로를 조성하면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에서 3억 원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흥진한터 포장공사 요청과 관련해 흥진한터가 자연경관이 수려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대청호오백리길의 한 구간으로, 쇄석으로 임시 포장된 주차장으로 인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조속한 조치를 위해 시에서 4억 원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동구 보훈회관 기능보강사업 요청에 대해선 동구 보훈회관이 9개 보훈단체 회원과 주민들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으로 보훈단체와 보훈가족들이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사에 필요한 예산 지원을 적극 검토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동구는 제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곳으로 ‘개척자의 도시’인 대전의 시작점이었다"며 "앞으로도 대전 메가 충청 스퀘어 조성, 대전의료원 설립, 대청호 장미공원 조성, 삼정지구 산업단지 조성 등 주요 현안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동구의 부흥과 함께 대전의 발전을 이끌어나가겠다. 동구 주민들도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일 중구를 시작으로 진행된 자치구 방문은 민선 8기 3년간의 주요 정책을 공유하고 시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며 열린 시정을 구현하기 위한 소통의 장이 됐으며, 동구 방문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