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대학 수학능력시험(수능)이 8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매년 이맘때면 수험생들은 극도의 긴장과 불안 속에서 마지막 스퍼트를 달린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끝까지 자신을 믿는 마음’과 ‘실천적 역할 수행’이다.

여기에는 분명한 이유와 목표가 있다. 수능은 단순한 시험이 아니라 지난 12년간의 노력을 평가받고, 동시에 새로운 출발을 위한 디딤돌이기 때문이다. 그 대안으로 긍정적인 사고와 확고한 의지를 통해 막연한 불안감을 이겨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온다.

그간 경험을 비추어볼 때 수험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평정심이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실수를 부른다. 이를 극복하려면 ‘완벽함’ 대신 ‘최선’을 목표로 삼아야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모르는 문제에 매달리기보다 아는 것을 확실히 챙기는 세부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매일 아침 “나는 할 수 있다”는 무언의 암시를 반복하며 자신감을 충전하자. 작은 성취라도 기록하며 마음의 여유를 찾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수능 시험장에서는 냉철한 판단자로 거듭나야 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철저한 시간 관리와 전략적 문제 풀이가 최대 관건이다. 예컨대 1교시부터 어려운 문제에 막히면 심리적으로 무너질 수 있다. 쉬운 문제부터 빠르게 해결해 나가는 것이 현명하다는 경험과 조언이 바로 그것이다. 동시에 답안을 수정할 때는 실수하지 않도록 꼼꼼히 확인하고, 남은 시간에 따라 과목별 배분 전략을 미리 세워두자. 시험 도중 체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평소 먹던 음식으로 아침 식사를 가볍게 하고, 물병을 챙겨 적절한 수분 보충에도 신경 써야 한다.

주변의 역할도 필수이다. 통상적인 조력자에서 동반자로 용기와 힘을 갖도록 응원할 필요가 있다. 가족과 친구들은 수험생에게 단순한 응원자에서 나아가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 지나친 기대나 부담스러운 격려는 오히려 압박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대신 평소처럼 따뜻한 말 한마디, 편안한 식사로 심리적 안정을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학교 역시 시험 직전 무리한 특강 대신 학생들이 평소 학습패턴을 유지하도록 배려해야 한다.

결과보다 과정에 의미를 두자는 의미이다. 수능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점수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지난 1년간의 노력을 돌아보며 스스로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설령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좌절하지 말자. 인생은 한 번의 시험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해 자신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일상화될 때 그동안 흘린 땀방울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차분한 마음으로 마지막 목표까지 자신의 길을 걸어가길 다시 한번 응원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충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