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일보 이승우 기자] 한온시스템이 세계 최대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시회 ‘AAPEX 2025’에 처음으로 참가해 한국앤컴퍼니그룹과 공동 부스를 운영한다.
AAPEX는 북미 최대 규모의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시회로, 글로벌 주요 부품사들이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4일부터 6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며 한온시스템은 전시에서 전기차 중심의 열관리 솔루션을 공개하며 OEM과 애프터마켓을 아우르는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공동 부스는 한온시스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앤컴퍼니 등 그룹 3사가 함께 구성해 북미 및 중남미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목표로 한다.
한온시스템은 기존 완성차 고객 기반에 더해 장기적으로 애프터마켓 협업을 확대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이수일 대표이사가 직접 현장을 찾아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업 방안을 논의한다.
전시 부스는 컴프레서, 냉매·냉각수 모듈, 공조시스템, PACE 어워드, 열 교환기, 유압제어 등 6개 존으로 구성됐다.
관람객은 한온시스템의 혁신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전시장 입구의 목업 차량에는 세계 최초 4세대 히트펌프, 한국타이어의 아이온 에보 포뮬러 E 에디션, 한국앤컴퍼니의 AGM 배터리가 탑재돼 그룹의 통합 솔루션을 보여준다.
주요 전시 기술로는 기아 EV3에 적용된 전기차용 4세대 히트펌프 시스템이 있다.
외부 공기, 모터, 배터리 폐열을 동시에 활용하는 병렬 열원 회수 방식을 세계 최초로 적용해 냉난방 효율과 배터리 온도 관리 성능을 향상시켰다.
또한 R744(이산화탄소) 기반 전동 컴프레서와 R290(프로판) 냉매 모듈 등 천연 냉매를 활용한 친환경 전기차 부품도 선보인다.
R744 전동 컴프레서는 폭스바겐 MEB 플랫폼에 공급 중이며 2025년 9월 기준 누적 생산 100만 대를 달성했다.
PACE 어워드 존에서는 차량 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가시광 LED 광촉매 HVAC 항균·탈취 기술’을 공개한다.
해당 기술은 바이러스 살균력 98.5%, 가스탈취 성능 97.5%를 기록했으며 전자파가 없고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이수일 한온시스템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한온시스템의 브랜드 가치를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며 “선도적인 열관리 기술 혁신과 그룹 시너지를 통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온시스템은 앞으로도 글로벌 자동차 부품 산업의 변화에 대응하며 지속 가능한 오토모티브 솔루션과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