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일보 이연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 시·구의원이 5일 송활섭 대전시의원(무소속·대덕구2)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민숙(비례)·방진영(유성구2)대전시의원과 신혜영 대전시당 여성위원장은 이날 대전시의회 앞에서 송 의원 사퇴 촉구 시위를 벌였다.
김민숙 의원은 "우리 시의회가 정상화 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시민의 입, 손과 발이 돼 지적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나. 성범죄자 송활섭 의원은 당장 사퇴하라"며 "국민의힘 의원인 척 하지 말고, 무소속 의원으로서 행동하라"고 비판했다.
신혜영 의원도 "그간 많은 시간들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송활섭 의원이 의원직을 계속해서 이어간다는 데 대해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성범죄와 관련된 유죄 인정과 함께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바"라고 질타했다.
민주당 시·구의원들은 이번 시의회 정례회 기간 중 2주 동안 릴레이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신분이 된 송 의원은 지난해 총선 선거 캠프 여직원을 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제290회 임시회 때는 '개인 사정'을 이유로 청가서를 내고 의정활동을 중단했으나, 정작 지역 축제장과 정치 집회 등에 얼굴을 비추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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