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일보 송낙인 기자]충남 서산의료원은 ‘2025년 생명사랑세미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독거노인 자살의 성별 차이와 현장 위기개입 전략’을 주제로, 자살 예방 유관기관 실무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는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충청남도의 노인 자살률 문제에 대응하고자 마련됐다.
2023년 기준 충남의 65세 이상 노인 자살률은 59.8명으로 전국 평균(40.6명)을 크게 상회하며, 특히, 남성 노인의 자살률(66.3명)은 여성 노인(20.3명)의 3.3배에 달하는 등 성별에 따른 특성이 뚜렷해 차별화된 대응전략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날 강연은 청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홍석호 부교수가 맡아 독거노인, 특히 남성 노인의 자살 특성과 위기 요인을 분석하고, 현장 실무자들이 실효성 있는 개입 전략과 상담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홍 교수는 강연에서 “우울은 자살로 향하는 중간역이지만, 관계는 그 종착역을 바꾼다”면서 “자살 예방은 단순한 치료가 아니라, 관계의 회복 여정”임을 강조했다.
김영완 원장은 “충남의 높은 자살률은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관리해야한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현장 중심의 교육과 지역 간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산의료원은 21년 충남도 내 4개 의료원 중 최초로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를 개소하여 지속·운영하고 있으며, ▲환자중심 건강증진센터 운영 ▲신관 증축 추진 ▲ 서산·태안·당진 지역에서 유일하게 보건복지부의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꾸준히 성장해 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