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김공배 기자] 빛축제 예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종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됐으나 시민들에 의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세종시 '빛트리축제 시민추진단'은 지난달 30일 나성동 빛트리 축제 임시사무실에서 2025년 세종시 빛트리 축제를 다시한번 시민의 힘으로 이뤄내자고 결의하고 단체를 결성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응다리 남측광장 일대에서 펼쳐질 이번 축제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39일간 이어진다.

이번 축제는 세종시 빛트리축제 시민추진단과 세종시교회총연합회가 공동주최하며, 시민·기업·교회가 함께하는 따뜻한 겨울빛 축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세 번째 맞는 빛축제는 세종시 대표적 겨울철 축제로 자리 매김되고 주변 상권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오후 7시부터 이응다리 남측광장에서 펼쳐질 개막 점등식 행사는 대형교회 성탄트리와 골든 볼, 각종 빛 터널 그리고 다양한 빛 조형물이 동시에 점등된다.

뿐만 아니라 축제 기간동안 주말버스킹, 크리스마스 마켓, 시민참여 트리 등이 전시될 예정으로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겨울의 낭만과 희망의 메시지를 나눌 예정이다.

임인택 세종시 빛트리 축제 상임대표는 "시의회 예산삭감으로 시민이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빛트리 축제는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희망의 상징이며 이번 축제를 통해 세종의 밤이 더욱 따뜻하게 빛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빛트리축제도 시민모금으로 진행되며 10일부터 본격적인 모금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세종시 빛축제 시민추진단'은 세종시교회총연합회, 세종사랑시민연합회, 세종시금강수변상가 번영회, 보람동상인회 등 65개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