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전문 비행자격을 취득한 안면119안전센터 직원들 모습   (사진제공=태안소방서)
드론 전문 비행자격을 취득한 안면119안전센터 직원들 모습   (사진제공=태안소방서)

[충남일보 문길진 기자] 충남 태안소방서는 안면119안전센터 대원들이 드론 전문 비행자격을 취득했다고 11일 밝혔다.

태안은 남북으로 길게 뻗은 지형 특성상, 관내 최남단에 위치한 안면도 지역은 긴급상황 발생 시 구조구급센터와의 거리로 인해 현장 도착까지 시간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태안소방서는 구조 대응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드론 운용 인력 양성에 나섰다.

이번 교육은 태안군 드론 교육기관인 UV랜드와 협력해 진행됐으며, 안면119안전센터 소속 소방위 김정준, 소방장 김의성, 소방교 이대우, 소방교 오요한, 소방사 이대우 대원이 국가 공인 드론 자격을 취득했다.

이들은 향후 화재·수난·구조 등 다양한 재난 현장에서 항공 영상 촬영, 인명 수색, 피해 규모 파악 등 실시간 정보 수집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자격 취득은 단순한 기술교육을 넘어, 지역 기관과 협력해 현장형 전문인력을 직접 양성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드론을 활용하면 접근이 어려운 해안·갯벌·도서지역에서도 지휘본부가 실시간 영상을 공유받을 수 있어 현장 판단의 정확성과 초기 대응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류진원 태안소방서장은 “태안의 지리적 특성상 신속한 현장 대응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드론 자격 취득은 지역 기관과의 협업으로 이뤄낸 실질적인 역량 강화 사례로, 앞으로도 과학적 대응기술을 적극 도입해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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