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일보 이승우 기자] 대전 유성구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거주하던 60대 남성이 전신 화상을 입고 숨져 경찰이 자해와 방화 여부를 중심으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12일 오전 4시 30분경 대전 유성구 문지동의 한 아파트 5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50여 분 만에 진화됐다.
해당 가구에서 거주하던 60대 남성이 집 안에서 전신에 화상을 입은 채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장비 20대와 소방대원 78명을 투입해 화세를 수습했으며 불로 아파트 주민 약 60여 명이 스스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확대되지 않았다. 수습 작전은 오전 중 마무리됐다.
경찰은 초동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 A 씨의 목에 깊은 상처가 있고 거주지에서 유서가 발견된 점을 토대로 A 씨가 스스로 상해를 입은 뒤 불을 붙인 정황이 있다고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장 감식과 함께 정확한 사망 원인과 발화 경로, 방화 의도 여부 등을 규명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협조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소방과 경찰은 인근 주민들의 안전 확보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현장 주변 통제 및 안전 확인을 병행했으며 관계 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세부 조사 결과를 확인되는 대로 발표할 방침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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