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병무청이 13일 ‘폴리텍대 학생의 취업맞춤특기병 선택기’를 공개했다.(사진제공=대전충남병무청)
대전충남병무청이 13일 ‘폴리텍대 학생의 취업맞춤특기병 선택기’를 공개했다.(사진제공=대전충남병무청)

[충남일보 이승우 기자] 대전충남병무청이 ‘폴리텍대 학생의 취업맞춤특기병 선택기’를 공개했다.

전문 기술 역량을 키우기 위해 한국폴리텍대학 전기과에 입학한 이재용 씨는 학교 선후배들과의 대화를 통해 취업맞춤특기병 제도를 처음 알게 됐다.

이 제도는 입영 전 적성에 맞는 기술훈련을 받고 군 복무 기간에는 해당 기술 분야 특기병으로 복무하며 전역 후에는 국가보훈부 제대군인지원센터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으로부터 취업 지원까지 받을 수 있는 현역 모집 분야다.

지원 자격은 지원서 접수 연도 기준 18세 이상 24세 이하의 현역병 입영 대상자로 고등학교 졸업 이하 학력자이며, 전문대·폴리텍대학·방송통신대학 재학 및 졸업자도 지원할 수 있다.

이 씨는 전공과 연계된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전역 후 취업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제도의 장점을 확인했다.

특히 폴리텍대학 전공 과정 자체가 기술훈련 이수로 인정돼 별도의 추가 과정이 필요 없고 기술행정병과 달리 인기 특기도 높은 경쟁 없이 원하는 시기에 입영할 수 있어 학기 종료 후 지원을 결정했다.

현재 그는 대학 1학년 과정을 마친 뒤 2025년 2월 공군 통신전자전기 특기병으로 입영해 서산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 비행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전투기가 위급 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유지·관리하는 역할로, 전기·전자 전공과 맞닿아 있다.

이 씨는 “자격증이 많지 않아 공군 지원을 망설였지만 취업맞춤특기병을 통해 원하던 분야에서 복무할 수 있게 됐다”며 “병역이행뿐 아니라 전역 후 진로에도 도움이 되는 제도라 후배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재용 씨군 복무에서 얻은 실무 경험과 체력, 전공 기반을 활용해 전기산업기사와 산업안전산업기사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역 후 전기 분야 취업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는 제도를 활용한 경력 설계를 통해 사회 진출 기반을 다져가는 사례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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