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마음안심버스에서 스트레스 측정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천안시)
천안시가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마음안심버스에서 스트레스 측정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천안시)

[충남일보 차지현 기자] 충남 천안시가 최근 발생한 천안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로 피해를 겪은 시민들을 위해 심리회복 서비스 지원에 총력을 기울였다.

26일 시에 따르면 천안시 동남구보건소는 화재 발생 직후인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재난 심리지원 부스와 마음안심버스를 운영했다.

심리지원 부스에서는 화재 피해를 직접 입지는 않았으나 사고 현장 인근에 거주하거나 목격 등으로 인해 간접적인 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는 재난 4차 및 5차 경험자들을 대상으로 불안과 우울, 불면 등 외상 후 스트레스 반응을 조기에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전문 상담과 안정화 요법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충청권트라우마센터와 ‘마음안심버스’를 운영, 스트레스 측정 기기를 활용한 개인별 맞춤 상담과 안정화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적 피로감을 호소하는 주민들에게 쉼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도 재난 심리안정화 키트를 지원하며 주민들의 마음 돌봄에 힘을 보탰다.

보건소는 본격적인 지원에 앞서 심리지원 요구조사를 실시해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책을 파악하는 등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화재 피해로 도움이 필요한 주민은 정신건강복지센터 동남구(401-521-5011), 서북구(401-578-9709)로 문의하면 심리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현기 천안시보건소장은 “화재는 진압되었지만 주민의 마음에 남은 불안의 불씨는 여전히 관리가 필요하다”며 “심리지원 요청 수요에 대해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고, 고위험군이 발견될 경우 즉시 전문 심리상담이나 의료기관으로 연계해 주민들이 온전히 일상으로 돌아갈 때까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시가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마음안심버스에서 스트레스 측정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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