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주민들이 민심이 흔들리면서 ‘메가 서울’은 총선을 달굴 핵폭탄급 이슈가 될 가능성이 카졌다. 총선용 표심을 잡기위해 띄운 애드벌룬인지, ‘계란 흰자’라는 피해의식을 가진 경기도민들의 마음에 공감한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국민의힘이 경기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 구상에 속도를 내면서 1963년 이후 60년 만에 서울시의 외연이 대대적으로 확장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포를 필두로 여타 주변 도시까지 '메가 서울' 구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구리, 광명, 하남, 과천, 성
2023년은 송파 세 모녀의 비극이 일어난 지 9주기가 되는 해이다. 우리 사회는 그 때로부터 진지한 반성을 하고 사회경제적 약자들을 위해 더 따듯한 사회가 되었는가? 슬프게도 송파 세 모녀 사건을 비롯하여 우리의 이웃이 어려움에 봉착하여 극단적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계속되고 있다. 현실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어렵지만, 진정으로 필요한 곳은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고 목소리가 큰 다른 부분은 방만한 복지가 현실이다. 서비스가 중앙정부 수천 개, 지방정부 1만여 개 된다는데도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은 반성할 부분이 많이 있다는
우리 학교는 작년부터 일본 삿포로시의 스미카와니시초등학교와 자매 결연을 맺고 활발한 교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나는 올해 국제교육 교류 업무를 담당하며 자매 학교의 시게카즈 야토미(矢留茂和) 선생님과 협업하여 두 차례의 공동 프로젝트형 온라인 교류 수업을 고안하고 지도했다.교류에 앞서 먼저 시게카즈 선생님과 학생들의 생활 모습과 다양한 자문화의 모습들을 충실히 소개할 수 있는 프로젝트 주제를 선정했다. 적합한 수업을 위해 양교의 영어 교육과정과 학생들의 기초지식을 검토하고 화상 회의와 이메일을 통해 수업을 구체화해 나갔다.학생들은
대한민국이 마약 청정국이라는 말도 이제는 옛말인가보다. 최근 보도된 유명 연예인들의 마약 사건으로 며칠간 연예계가 떠들썩하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언론에서 마약 사건을 이렇게 흔하게 접하지는 않았는데 해가 갈수록 점점 심각해진다.더욱 심각한 것은 10대 청소년 마약사범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검찰청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 마약사범은 2017년 119명에서 2022년 481명으로 304%나 급증했다. 마약은 어느새 사회 전반에 퍼져 국민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마약 청정국인 대한민국이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청소년 마약 문제가 심
‘사회적자본’은 무엇인가? 2013년 「대전광역시 사회적자본 확충조례」가 제정되었고, 당시 대전시장은 다양한 사회 문제를 사회적자본 확충과 연계해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시행 초에는 ‘사회적자본’이라는 생소한 단어에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공무원들 조차도 갸우뚱했지만, 이제는 현대사회에 꼭 필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게 되었다.‘신뢰, ‘이해’, ‘배려’, ‘소통', ‘협력’, ‘사회적 규범인 규칙과 가치’, 그리고 ‘사회적 네트워크’. 어느 하나 우리가 모르는 단어들이 아니다.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사회적 가치들, 우리 사회를 부드럽
최근 관광지의 음식에 대한 관심은 관광지를 결정하는데 중요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각 지방에 대한 음식의 기대심리는 관광목적지 못지않게 중요하며, 이는 SNS를 통한 맛집 검색 등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음식 경험이 관광지의 매력이자 관광 동기가 되고 있다. 음식관광은 새로운 것에 대한 추구, 모험성의 추구, 일상에서의 도피 등이 있는데, 관광은 고독과 낭만의 상징이자 떠나고 싶은 곳이며, 또 다른 쉼터이자 삶의 터전이다.특히, 풍성한 식재료와 특산물을 바탕으로 한 독특한 음식, 지역 민속 이야기, 정감어린 사투리 등이 어우러져 관
어느덧 무더운 여름을 지나 쌀쌀해지는 것을 느끼며 이제는 완연한 가을이 왔다고 생각하니 가슴도 한껏 설레어 오는 요즘, 또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거워진다.매년 이맘때쯤이면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 덕분인지 많은 지역행사와 축제가 진행이 되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10월 마지막 밤 열리는 핼러윈 행사가 사람들이 많이 기대하는 행사일 것이다.그래서인지 활기차고 행복만 가득했던 이태원 거리에서 생겼던 작년의 뼈아픈 참사는 그 어느 사건보다도 충격적이고 가슴 아프게 다가왔고, 그중에서 다수의 사람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 모습 또한 쉽게 잊히
고위험 성범죄자가 교도소 출소 후 이사하고 이동할 때마다 누가, 어떻게 감시할 것인지 현실적으로 뚜렷한 대책은 없다. 그래서 법무부가 교도소에서 출소한 고위험 성범죄자의 주거지를 제한하는 이른바 ‘한국형 제시카법’의 제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시카법은 2005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존 쿠이'에 의해 강간 살해된 9살 소녀 '제시카 런스퍼드'의 이름을 따 제정된 법이다. 범인인 존 쿠이는 46세 남성으로 옆집에 침입해 잠을 자고 있던 9살 소녀 제시카를 자신의 집으로 납치한 후 성폭행한 뒤 잔인하게 살해한 성범죄자다. 이후, 존
질서유지선의 사전적 의미는 집회 또는 시위의 장소나 행진 구간을 일정하게 구획하여 설정한 띠, 방책, 차선 등의 경계표지라는 뜻으로, 경계나 기준을 정하여 침범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정하고 그 약속을 지킴으로서 서로 간의 신뢰감이 형성되도록 도움을 준다.폴리스라인(Police line)이라는 용어로도 불리는 질서유지선은 집회 특성상 많은 사람이 참여하기 때문에 집회참가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의 안전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되며 이로운 기능이 많다.집회참가자들이 집회하고자 신고한 장소를 이탈하여 도로를 점거하는 경우 교통체증이 야기
지방간이 늘고 있다. 술의 소비가 늘어나고, 동물성 지방의 과다한 섭취로 비만과 당뇨병이 증가하며, 바쁜 사회생활 속 운동량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다.지방이 간 전체의 5%를 넘으면 지방간이라고 하며,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과 관련성이 있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눌 수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지방간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수는 2016년 대비 2020년에 약 3배 정도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대부분 관리만 한다면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을 주
“한 알의 모래알에서 세상을 보고, 한 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보라.” 영국의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의 중 일부다.한 알의 모래알에서 어찌 세상을 볼 수 있단 말인가? 얼핏 이해가 안 되다가도 곰곰이 생각해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릇에 담긴 찌개를 모두 먹지 않아도 그 맛을 알 수 있듯, 사소한 일상 속에서 변화를 읽어낼 줄 아는 혜안이 있다면, 모래알 같은 미미한 사건과 현상 속에서 세상을 읽어내지 못할 것도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주변의 작은 변화를 감지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오감을 활짝 열고 사물을 감지
버스터미널, 식당, 카페, 병원 등 공공장소에서 영·유아 자녀를 조용히 시키고자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보게 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하지만 영·유아들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사용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다.한국교원대 산학협력단이 유치원에 다니는 만 3~5세 유아 학부모 2179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5세 유아의 54.3%가 24개월 이하일 때, 디지털 기기를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13~24개월 이하’의 시기에 자녀가 디지털 기기를 처음 접했다는 답변이 42.5%, ‘0~12개월 이하’일 때 디지털 기기를
한국은행이 2023년 7월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2022년 명목 GDP는 1조 6733억 달러로 전년도의 10위보다 밀렸지만, 세계 13위다. 1인당 GDP는 3만4768달러로 세계 32위며, 31위인 일본과는 단지 266달러 적다.식민지에서 벗어난 1945년의 1인당 GDP가 45달러였으니 약 77년이 지난 2022년에 약 770배로 증가했다. 약 80년 만에 경제 규모가 10위권이고,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에서 세계에서 30위권으로 잘 사는 나라가 되었는데 그 동력은 무엇이었을까? 단연코 높은 교육열을 바탕으로
얼마 전 중동 전쟁이 일어났다. 여지없이 언론은 폭격 장면과 잔혹한 전쟁의 실상에 대해 낱낱이 전달하고 있다.세계의 일들이 아주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니라 가깝고 실감나는 이야기가 된 것은 이미 익숙한 일이 되어버렸다.특히 특종을 바라는 많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만족시켜 줄만한 장면을 필터 없이 보여주고 있다. 바로 눈앞에서 폭격의 장면이, 사람들의 울부짖음을 볼 수 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고 다큐멘터리보다 더 사실적인 이야기가 카메라를 통해 보여진다.이를 보는 시청자들은 눈을 뗄 수가 없고 모니터를 끌 수도 없다. 영화는 상영시
개인적으로 사들이는 책이 늘어나는 속도와 완독하는 책이 쌓여가는 속도가 비례해 본 적이 없다. 구미가 당기는 새 책들은 끊임없이 나오지만, 대체로 소화하기란 불가능하다. 소화하지 못하는 책, 읽지 않은 책은 가져다 두어도 손님들에게 큰 관심을 받지 못한다. 한정판, 베스트셀러를 욕심내서 가져다 두고 손님들에게 적당히 ‘좋다’고 추천하다가 양심에 찔려 냅다 자리를 뺀 적도 여러 번이다. 이제는 확실히 안다. 작은 책방에서 발생하는 책 구매는 결국 사람과 이야기를 통해 이어지는 것을. 책을 읽고, 책을 영업하는 시간이 쌓여가다 보면 제
토마스 슈테펜 독일 연방보건부 차관은 “독일에서는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독일 ‘공적의료보험 의료지원단’(MD) 에른스트 사이페르트 박사도 "의사 수를 늘리는데 의사들이 반대하지 않았다" 답했다. 우리나라와는 달랐다. 의사 단체의 반대로 2006년 이후 18년째 의대 정원을 3058명에서 단 한 명도 늘리지 못하고 있다. 특정 직군에 휘둘리지 않고 장기 계획을 차근차근 세워 가는 독일의 의료 정책이 부러울 정도다.2020년 문재인 정부도 의대정원 증원을 추진했을 때 의대 정원 확대 국민 찬성 여론이 58
잉크 냄새가 짙은 신문을 펼쳐 들면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살갑게 와닿는다. 그리고 활자 속에서 움직이는 우리 대전의 활기찬 모습과 반가운 소식을 접할 수 있어 언제나 지역신문을 먼저 펼쳐 든다. 그리고 텔레비전을 시청할 때도 지역 뉴스를 듣고서야 자리를 뜬다.한동안 지방신문들이 중앙지와 톱뉴스를 맞추느라고 안달하던 때가 있었다. 그때는 제 빛깔을 잃고 남의 것을 흉내 내려는 몸부림이 안쓰러워 아예 지방신문을 읽지 않고 지내기도 했다. 교육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중·고등학생들 가운데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중도 탈락한 채 거리
이번 週(10월 16일~22일)에도 학교 현관의 무인 정보 단말기인 키오스크[kiosk]에는 행사 일정이 빼곡하게 안내됐다. 방송조회, 1~2학년 흡연·음주 예방 인형극 관람, 4학년 현장체험학습 대체 프로그램 운영, 두드림학교 화분 만들기, 안전체험 퀴즈 추첨 행사, 서부교육지원청 주최 인문학독후감 발표대회(금상), 일본과의 국제교류 수업 온라인 회의…등등월요일엔 대전시 주최의 ‘제9회 대전지구전투 전승 기념 백일장’에서 입상한 7명에게, 대전광역시교육감상을 비롯하여 대전광역시장상·대전경찰청장상·제32보병사단장상·미8군사령관상을
흔히 말하는 ‘백세 시대’이다. 의학의 기술과 발달, 생활환경의 개선 및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평균 연령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아졌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에 대한 관심 이상으로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가에 대한 노력 또한 증가함에 따라 이전보다 젊어서부터 건강관리에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건강을 위해 좋은 음식을 먹고, 적절한 운동으로 시간을 보내는 일은 이제 드문 일이 아니다. 다만, 운동을 통해 근력을 강화하여 건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리한 운동, 사고 등으로 발생하는 뼈와 관절, 인대의 손
주민 밀착형 탄력순찰은 2017년 9월부터 도입되어 시행한지 근 6년이 넘었다. 탄력순찰은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을 통해 국민에게 순찰을 희망하는 시간과 장소를 직접 선택해 주면 경찰이 참고하여 순찰하는 새로운 순찰방식이다.주민이 직접 지역 우범 지역이나 위해가 예상되는 순찰 희망 장소를 요청 시간을 특정해 온라인 순찰신문고 (patrol.police.go.kr) 또는 지구대·파출소에 신청하면 관할지구대에서 순찰차 순찰계획에 반영하여 우선 순위별 요청 장소를 해당 시간에 순찰하는 것을 말한다.신청 절차는 간편하다. ‘순찰 신문고’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