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N 충남교통방송국 조감도. (사진제공=충남도)
TBN 충남교통방송국 조감도. (사진제공=충남도)

[충남일보 이잎새 기자] 현재 교통방송국이 없는 상태인 충남도에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TBN교통방송국 설립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는 8월 1일 TBN충남교통방송국 개국 관련 청문회를 열고 최종 심사만을 앞두고 있는 상태로, 같은달 중 도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그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TBN충남교통방송국 설립은 국비 약 289억 원을 투입해 홍성군 내포신도시 첨단산업단지 내 연면적 2989㎡, 지상 3층 규모의 실시간 교통상황·재난방송 등을 송출하는 역할을 할 교통방송국을 짓는 사업이다.

송신소는 서산시 해미면에 위치한 원효봉에, 중계소는 천안시 동남구에 있는 흑성산에 지어질 계획이다.

이 같은 도내 교통방송국 설립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온 바 있다. 

실제로 올해 충남도 내 자동차 대수는 전년 대비 3만 대가 늘었으며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16.3명으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문제는 그럼에도 현재 충남도는 전국 중 유일하게 지역 교통방송이 부재한 지역이라는 점이다.

이에 충남도는 올해 말 안에는 착공을 진행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남도 공공기관유치단 관계자는 “8월 중 청문회를 통해 최종 허가가 난다면 9-11월 정도에 업체를 선정하고 선정된 업체에서도 공사 준비를 해야 하니 공사 업체를 선정하고 난 뒤 3달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도 예산 요청 건도 있어 빠르면 11월 중에 공사를 착수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충남도 내 교통방송국이 없다보니 이를 적극적으로 보완하고 공공기관 유치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 요청 중인 상태”라고 덧붙였다.

현재 충남 내 교통방송국 개국 관련 기본 계획이 방통위 심사 의결을 마쳤으며 지난 6월 도가 과기부에 기술(주파수)검토를 의뢰한 상태다. 

이 검토가 모두 종료된 후인 8월에는 방통위 청문회를 거쳐 최종 심사 결과에 따라 2025년 2월경 개국을 목표로 내년 중 공사비 약 135억 9700만 원의 반영을 건의해 방송국 설립 사업을 속행하겠다는 것이 충남도 측의 설명이다.      

충남도 공보관실 관계자는 “8월 중순 정도면 최종 허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심사 결과 개국이 최종 승인되면 충남도는 도로교통공단, 충남개발공사와 청사 신축 공사 대행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바로 사업에 착수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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