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주식투자대회 시상식에서 신열 교학부총장(앞줄 가운데)과 수상 학생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목원대학교)
모의주식투자대회 시상식에서 신열 교학부총장(앞줄 가운데)과 수상 학생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목원대학교)

[충남일보 윤근호 기자] 목원대학교는 금융경제학과 주관으로 ‘2025 전국 고등학생 AI 활용 모의주식투자대회’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국 고등학생들이 실제 주식시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투자 전략을 직접 설계·실행해 보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사결정을 훈련할 수 있도록 구성된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금융경제학과는 고교생 금융 이해력 향상과 건전한 투자 문화 확산을 목표로 매년 전국 단위 모의투자 경연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대회에는 전국에서 300명의 학생이 개인 또는 소규모 팀 형태로 참가했다.

올해 대회의 가장 큰 변화는 ‘AI 활용’을 공식적으로 포함했다는 점이다. 참가 학생들은 AI어시스턴트를 통해 기업의 재무상태, 산업 동향, 기술 이슈 등을 설명받고, 진입·청산 기준을 미리 세우는 방식으로 매매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변동성 위험을 어떻게 줄일지, 손실 매도 기준을 어디에 둘지, 특정 이벤트가 언제 반영되는지 등을 분석했다.

모의투자대회가 단순한 ‘수익 경쟁’이 아니라 금융 리터러시와 데이터 해석 능력을 훈련하는 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게 금융경제학과의 설명이다.

학생들은 “AI 도움을 받으니까 감정적으로 따라가는 충동 매매가 줄었다”, “리스크를 객관적으로 점검해 주는 게 가장 유용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시상식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자들에게 총장상 등 다양한 상이 수여됐다.

김준일 금융경제학과장은 “참가자들이 AI 도구와 실시간 시장 데이터를 함께 보면서 ‘왜 사고 왜 파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투자자가 되려는 노력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희학 총장은 “고등학생들이 AI까지 활용하면서 실제 투자 의사결정을 진지하게 연습하는 모습은 지역대학의 교육 역할을 완전히 다시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전국의 청소년에게 금융 이해력, 책임 있는 투자 태도, 데이터 기반 사고 능력을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사회적 책무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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