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연합뉴스]](https://cdn.chungnamilbo.co.kr/news/photo/202511/858969_438846_2933.jpg)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지전설과 우주 무한론을 주장한 사람으로, 조선시대의 가장 뛰어난 과학 사상가였다."(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의 충청남도 문화유산자료 '홍대용 선생 생가지' 설명)
담헌 홍대용(1731∼1783)은 조선 후기 대표적인 실학자다.
그는 '담헌서'·'의산문답' 등 여러 저서를 저술했으며 중국의 학자, 서양 선교사들과 교유하면서 문물을 접했다. '조선의 코페르니쿠스'라는 평가도 적잖다.
그러나 부산대 한문학과 명예교수인 저자는 그 '신화'를 비판적으로 보자고 제안한다.
그는 홍대용의 대표적 저술과 청나라 지식인들과 주고받은 편지, 수학과 과학 분야 저술 등을 다각도로 분석하며 홍대용의 참모습을 드러내고자 한다.
지구가 스스로 돈다는 지구 자전설과 우주 무한론을 제시했다고 알려진 홍대용의 한계를 짚거나, 신분제 타파 등 평등을 강조했다는 주장을 논증하는 부분이 눈길을 끈다.
16년 전 집필을 시작해 편집에만 3년이 걸렸다는 대작 속 집념과 노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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