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삼범 의원
편삼범 의원

[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의회는 충남도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천수만 해역의 새조개(바지락과 유사한 패류) 대량 폐사 및 자원 감소 문제를 지적하고 도 차원의 과학적 원인 규명과 종 복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편삼범 의원(보령2·국민의힘)은 13일 해양수산국에 대한 감사에서 “천수만은 전국 새조개 생산의 중심지로, 지역 어업인의 생계와 직결되는 핵심 수산자원”이라며 “그러나 최근 3년간 새조개 폐사가 지속되며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2년 이후 천수만 새조개 생산량이 전년 대비 70% 이상 감소했고 2024년에는 사실상 어획이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수온 상승, 저층 용존산소 감소, 퇴적물 오염, 무분별한 채취 등 복합적인 요인이 폐사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는 단순한 방류사업에 그칠 것이 아니라 ▲수질·저질 환경 정밀조사 ▲폐사 원인에 대한 학술 연구 ▲인공종자 개발 및 복원기술 실증 ▲어민과의 협력형 관리체계 구축 등 종합 복원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편 의원은 “새조개 자원은 한 번 고갈되면 자연회복이 어렵고 수산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한 생태기반 자원관리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 해양수산국 관계자는 “천수만 새조개 폐사 원인 규명을 위해 현재 국립수산과학원과 합동조사를 추진 중”이라며 “향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복원사업을 구체화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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