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전현민 기자] 충남 논산여자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한국유교문화진흥원과 연계한 ‘1박 2일 유교문화 체험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학생들은 선비의 차(茶), 선비의 락(樂), 선비의 휴(休)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유교문화의 정신과 역사적 의미를 직접 체험했다. 특히 한옥 숙박을 통해 선비들의 생활 문화를 경험하고 예절 교육을 받으며 공동체 의식을 기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참여 학생들은 책에서만 보던 옛 선비의 삶을 실제로 체험한 데 대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1반 이아영 학생은 한복을 입고 다도 체험을 하는 과정에서 한복 입는 법과 손님과 차를 나누는 법을 배운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강조했다.

캠프 이튿날에는 명재고택을 방문해 해설 프로그램을 들으며 선조들의 지혜와 미의식이 담긴 옛 건축물을 이해하고 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 측은 ‘논산애(愛) 프로그램’이 논산 지역의 유산과 문화를 탐구해 지역 사랑과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교육 목표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2026학년도부터는 1학년 정규 교육과정으로 편성돼 운영될 예정이다.

원윤숙 교장은 “이번 캠프가 학생들이 바른 품성과 예절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논산 지역 유산과 연계한 인성 중심 체험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