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일보 차지현 기자] 천안학연구소는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나사렛대학교 정남수기념관 1층 박기서홀에서 '2025 천안학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지역의 정체성과 정주선언: 천안에서 삶의 뿌리 내리기”를 주제로, 천안의 새로운 시대적 삶의 철학과 지역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제1부 ‘천안정주선언’과 제2부 ‘학술발표 및 토론’으로 구성된다. 제1부에서는 심재권 천안학연구소장이 주도하는 ‘인생 더 살기 선언’과 함께, 시민 대표 및 참가자들이 ‘천안정주선언’을 낭독한다.
이 선언은 단순한 거주 개념을 넘어, '머무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도시로' 전환하는 지역 정체성의 선언적 행위로, 천안 시민 모두가 삶의 의미와 관계적 공동체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실천적 비전을 담고 있다.
제2부 주제 발표는 김경수 청운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천안의 정주여건과 정주의식 제고 방안」과 「천안 대학생들의 지역 정체성에 미치는 영향 요인」을 주제로 한다.
발표는 신건권 교수(호서대학교)와 주영종 박사(천안학연구소 연구위원)가 맡으며, 이정만 교수(단국대학교), 김현주 교수(상명대학교), 박정열 교수(나사렛대학교), 안병현 대표(천안학연구소) 등이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학계, 시민단체,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하여, 천안의 미래 도시 비전과 지역학의 실천 방향을 폭넓게 논의한다.
천안학연구소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천안정주선언’을 실천 가능한 지역 비전으로 구체화하고, 시민이 주체가 되는 생활 기반형 지역학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심재권 소장은 “은퇴 후 떠나는 삶이 아니라 머무는 삶을 통해, 오늘날 지역이 직면한 지역소멸의 문제를 해결할 열쇠는 바로 정주선언에 있다”며, “정주선언은 삶의 지속과 관계의 복원을 향한 시민적 선언으로, 지역이 스스로의 정체성과 문화를 토대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학문적 토대를 마련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