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김공배 기자] 세종시 고운동 한 아파트에서 시민들과 119 상황요원이 협력해 심정지 환자를 자동심장충격기(AED)로 살려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3일 승강기 안에서 심정지가 발생하자 119종합상황실 이현주 소방장이 영상통화로 상황을 파악하며 신고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지도했고, 관리사무소 직원 김승환 씨가 AED로 전기충격해 환자는 병원이송 전 호흡을 회복했다.

환자는 이후 치료받고 지난 6일 건강하게 퇴원했다. 이번 사례는 AED의 적절한 배치와 시민들의 응급처치 숙지가 심정지 생존율을 높이는 핵심임을 보여줬다.

2024년 기준 세종시 인구 1만 명당 AED 설치 대수는 20.6대로 전국 평균(15대)보다 높으며, 시는 공동주택·공공시설 중심으로 설치 확대와 시민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또 AED 지도제공, 앱 홍보,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 등을 통해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세종소방본부 관계자는 “1분이 생존율을 결정하는 만큼 시민의 즉각적이 행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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