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일보] 신천지 맛디아지파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신천지 천안교회에서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6기 수료생과 함께한 연말 김장봉사를 통해 김장김치 2000포기를 국가유공자와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이번 봉사는 말씀을 통해 ‘받은 사랑의 크기’를 깨달은 수료생들이 삶으로 첫 순종을 실천하는 자리였다.
신천지 맛디아지파는 이번 활동을 “말씀으로 새로워진 수료생들이 세상에 전하는 첫 고백”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수료생은 수료식을 마친 지 며칠 되지 않은 신앙의 ‘새싹’으로 봉사에 앞서 “말씀을 깨닫고 나니 내가 받은 은혜가 너무 크다는 것을 알았다. 이제 그 사랑을 누군가에게 돌려주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이러한 고백은 이번 김장나눔의 방향이자 출발점이었다.
행사 첫날 수료생들은 김치와 함께 전달될 감사엽서를 작성했다. 작은 카드에 진심을 담기 위해 오랜 시간 고민하며 손끝을 멈추기도 했다.
한 수료생은 떨리는 글씨로 “저는 말씀을 배우며 마음이 살았다. 누군가에게 받은 사랑으로 여기까지 왔기에, 이제는 제가 누군가에게 사랑이 되고 싶다”고 적었다. 글을 쓰다 조용히 눈물을 훔치는 이들도 있었고 이는 “말씀을 배웠다면 이제는 행동해야 한다”는 가르침이 그들에게는 너무도 선명했기 때문이다.
김장 봉사가 진행된 6일, 최저 영하 5도에 달하는 추위 속에서도 봉사자들의 온기는 계속됐다. 차가운 바람이 감돌던 천안교회는 곧 배추 향과 양념 냄새, 따뜻한 숨결로 가득 찼다. 손이 시리고 양념이 스며들어도 수료생들은 멈추지 않았다. 부지런한 손길 덕분에 김장김치 2000포기가 금세 쌓였다.

한 수료생은 배추를 버무리며 “제가 말씀을 통해 다시 살아났다. 하나님이 제게 주신 사랑이 너무 커서 이 정도 추위는 아무렇지 않다”고 조용히 말했다. 그 말은 주변으로 번져 나가 굳은 손가락들을 다시 움직이게 했다.
대전·충청지역에서 모여든 수료생들은 서로의 신앙 여정과 변화된 삶을 나누며 김장을 완성했다. “말씀을 배우며 마음의 상처가 치유됐다”, “오늘 처음으로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된 것 같다”는 고백도 이어졌다.
현장에는 포토존도 마련돼 수료생들이 새싹 머리띠를 쓰고 첫 봉사를 기념했다. 한 수료생은 “평생 받은 사랑만 끌어안고 살았는데, 오늘 그 사랑을 흘려보내는 기쁨을 처음 알았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봉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시간도 준비됐다. 신천지 천안교회 신앙 선배들은 수고한 수료생들을 위해 500인분의 따뜻한 수육을 준비해 함께 나눴다. 수육과 김치가 한 상에 차려지자 봉사자들은 웃음과 감회 속에서 추위를 녹였다.

정성으로 담근 김장김치 2000포기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국가유공자들에게 전달됐다. 김치를 받은 한 국가유공자는 상자를 쓰다듬으며 “누군가가 우리를 기억해준다는 것, 그 마음이 가장 큰 선물”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온기독교선교센터는 지난 2일 청주에서 열린 116기 수료식에서 총 5만 919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말씀을 깊이 배운 이들은 전국과 세계 각지로 돌아가 다양한 나눔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김장봉사는 그 첫걸음으로 주목받았다.
신천지 맛디아지파는 이번 나눔을 매년 이어지는 ‘연말 대표 사회공헌 모델’로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장방식 지파장은 “수료생 한 명 한 명이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이웃에게 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봉사에 참여했다”며 “이 따뜻한 손길이 충청 지역의 겨울을 밝히는 작은 빛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치 먹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