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초, 보령정심학교 한마음앙상블 초청 공연 개최(사진제공=부여교육청)
대왕초, 보령정심학교 한마음앙상블 초청 공연 개최(사진제공=부여교육청)

[충남일보 신성욱 기자]지난 4일, 충남 부여 대왕초등학교 강당에 특별한 선율이 울려 퍼졌다. 대왕초등학교가 주최하고 보령정심학교와 공동 주관한 ‘마음으로 연주하는 희망의 선율, 찾아가는 음악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특수학교인 보령정심학교의 ‘한마음앙상블’을 초청해 이뤄졌다. 단순한 음악 감상을 넘어, 장애·비장애 학생이 문화예술을 매개로 서로를 이해하고 통합교육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대왕초 전교생과 교직원을 비롯해 부여 지역 특수학급 학생들까지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무대에 오른 한마음앙상블은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플루트, 피아노가 어우러진 앙상블 연주로 학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피아노 독주로 연주된 ‘헝가리안 랩소디’의 화려한 선율은 편견이라는 벽을 허물기에 충분했다. 공연 중간 진행된 장애인식 개선 교육은 음악이 주는 감동을 교육적 가치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곽명자 교장은 “이번 음악회는 우리 아이들이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배우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특수학교와 일반학교 간의 장벽 없는 교류를 통해 상생하는 교육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에 초대받은 부여초 특수교육대상학생은 “아름다운 연주를 들으며 마음이 따뜻했다”고 전했다. 교육 현장에서 예술을 통한 ‘진정한 통합’을 보여준 이번 음악회는 지역 사회에 잔잔한 울림을 주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충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