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한내국 기자]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이 KB국민카드가 대전 신용상담센터 직원 약 150명에 대한 집단 해고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4일 환영했다.

이번 사태는 KB국민카드가 지난 20여년 운영된 유성구 지족동 소재 대전 신용상담센터의 도급 계약을 내년 2월자로 해지하려 하면서 발생했다. 

사측은 센터 업무를 서울 지역의 파견직 인력으로 대체할 계획이었다. 이로 인해 센터에서 근무하던 약 150명의 노동자가 집단 해고 위기에 놓였다.

장 의원은 문제가 불거진 직후인 11월 28일에 해고 위기에 놓인 직원들을 직접 만났으며 이들의 고충을 청취하며 사태 해결에 즉각 나섰다. 

피해 노동자 다수는 20년 가까이 장기 근속한 50대 중반의 여성 근로자이다. 이들은 자녀 교육 및 노부모 부양 등 가족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다.

회사 측은 경영의 어려움 때문에 계약 형태를 바꿔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장 의원은 적극적인 논의를 통해 중재에 나섰다. 특히 이 직장이 대전 지역의 주요 일자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다수가 중년 여성이고 생계를 책임지는 입장이라는 점을 들어 사측을 적극적으로 설득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KB국민카드는 해고 계획을 백지화하고 센터 운영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장철민 의원은 이 오랜 기간 성실히 근무해 온 노동자들의 생계가 위협받는 상황을 막아 다행이라고 전했다. 

상생에 앞장서 준 KB국민카드 측에도 감사를 전했다. 장 의원은 KB국민카드와 앞으로도 대전 신용상담센터를 비롯해 직원 처우 개선을 위해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이번 사태에서 드러난 금융권 파견 노동자 확대 문제에 대해서도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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