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홍예공원.(사진 제공= 충남도)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사진 제공= 충남도)

[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단독>=본보가 지난해부터 집중적으로 보도했던 민선 8기 충남도가 세계적인 수준의 명품 공원으로 추진하고 있는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황톳길 조성이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홍예공원 황톳길은 충남도서관을 비롯해 예술의 전당, 충남미술관 등과 함께 '충남의 행정타운'인 내포신도시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 균형발전국 공공기관유치과 관계자는 홍예공원 황톳길 조성과 관련해 본보와의 통화에서 “최근 도지사 등 지휘부에 중간 보고를 마친 상황”이라며 “실시 설계에서 최종 보완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건설기술 심의까지 끝났다”며 “행정절차는 모두 끝났고 발주만 남은 상태”라고 밝혔다.

황톳길 규모는 100m 이상으로, 내포혁신플랫폼 인근 소나무 숲 부근에 조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측은 일단 홍예공원 내에 시범 구간으로 운영한 뒤 호응도가 높을 경우 홍성의 용봉산과 예산의 수암산 산책로 등과 연계·확대할 방침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10월 시·군 방문의 일환으로 홍성군에서 진행된 언론인 간담회에서 홍예공원 황톳길 조성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르면 이달 말에서 다음달부터 홍예공원 명품화 관련 공사가 시작되는데, (관계 부서에) 검토하도록 지시했다”며 “건강에도 좋다고 하고 현재 예산군 덕산면에 작은 규모로 지어진 황톳길이 있는데, 인근의 서산 주민들까지 찾아오는 명소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먹고 사는 문제 외에도 문화·예술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어떻게 높일지도 고민해야 하는데, 현재 홍성의 용봉산과 예산의 수암산이 중요한 소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과정에서 지역간 논쟁은 소모적이다. 메가시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 만큼 서로 상생해야 할 때”라고 주문했다.

홍예공원 마스터플랜.(사진 제공= 충남도)
홍예공원 마스터플랜.(사진 제공= 충남도)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명품화 사업은 홍예공원을 중심으로 용봉산과 수암산, 예술의 전당, 미술관, 충남도청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수준의 공원을 만들기 위한 민선 8기 충남도의 대표적인 사업이다.

도는 지난 6월까지 공원 내 일부 수목 식재, 목공 준공 등 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 하반기에는 수목 식재, 위험시설 정비 등을 비롯한 전반적인 시설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도청과 충남도서관, 홍예공원까지 이어지는 ‘차 없는 거리’ 조성을 위해 교통량 평가도 진행 중이다. 특히 홍예공원 내 황톳길과 키즈파크 조성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명품공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키즈파크는 현재 설계 단계로, 축구장 인근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도민 참여 숲을 토대로 홍예공원을 세계적인 명품공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용봉산과 수암산, 도청사까지 연결해 확장하고 미술관, 예술의전당, 키즈파크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채워 내포의 정주 여건을 높이고 살기 좋은 내포신도시를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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