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일보 이잎새 기자] <속보>=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본보가 집중적으로 다뤘던 충남의 행정타운인 내포신도시 내 홍예공원 황톳길 조성에 대한 입장을 거듭 분명히 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자 충남도의 핵심 현안인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김 지사가 조만간 대통령을 직접 만나 건의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특히 최근 중도금 미납 등으로 답보 상태를 겪고 있는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에 대해 복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일환으로 충남 홍성군을 찾은 김 지사는 홍주문화회관에서 진행한 언론인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먼저 김 지사는 홍예공원에서 홍성 용봉산 무장애숲길로 이어지는 황톳길 설치와 관련해 “이르면 이달 말에서 다음달부터 홍예공원 명품화 관련 공사가 시작되는데 (관계 부서에) 검토를 해보도록 지시했다”며 “건강에도 좋다고 하고 현재 예산군 덕산면에 작은 규모로 지어진 황톳길이 있는데 인근의 서산 주민들까지 찾아오는 명소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먹고 사는 문제 외에도 문화·예술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어떻게 높일지도 고민해야 하는데 현재 홍성의 용봉산과 예산의 수암산이 중요한 소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과정에서 지역간 논쟁은 소모적이다. 메가시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 만큼 서로 상생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충남 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로의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서는 “대통령 공약인만큼 반드시 이행돼야 할 것이다. 총선 이후 로드맵을 발표하겠다고 했지만 진척이 없는 상황”이라며 “어제도 대통령실 비서실장, 정책실장 등에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대화를 나눴다. 조만간 대통령을 뵐 기회가 있어 그때 또 한번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올 연말까지 공공기관 로드맵이 결정돼 도민들에게 그 방향을 설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사업들이 있다면 상황 설명을 드리고 양해를 구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최근 중도금 미납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사업과 관련해서는 “토지 대금 납부가 두 번 남아있는데 재단 측에서 전공의 이탈 등으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납부 연기를 요청했다”며 “이를 수용하는 대신 재단 측에서 집행이 어렵다면 계약 해지 후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도 차원에서 병원을 직접 세우는 것도 고려 중이다. 이러다 안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올 연말 전에는 결정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날 간담회에서는 홍주읍성 복원, 내포신도시 미래 신산업 국가산업단지, 용봉산권역 개발계획, 축산악취 문제 등 홍성군의 각종 현안들에 대한 지원 계획 등이 언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