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은 ‘불조심 강조의 달’이다. 기온이 떨어지고 난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는 이 시기에는 작은 부주의가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겨울철 화재의 원인은 부주의가 48.97%, 전기적 요인이 24.42%, 기계적 요인이 10.58%를 차지한다. 대부분이 생활 속 부주의에서 비롯된다는 뜻이다.
화재 예방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난로·전기장판·히터 등 난방기기는 사용 전 반드시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주변에는 인화성 물질을 두지 않아야 한다. 외출이나 취침 전에는 전원을 완전히 차단하고, 콘센트에 여러 기기를 동시에 연결하는 ‘문어발식 사용’은 절대 피해야 한다. 또한 주방에서는 조리 중 자리를 비우지 말고, 조리 후에는 가스밸브를 잠그는 습관을 생활화해야 한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도 매우 중요하다. ‘소화기 한 대, 감지기 한 개’만 있어도 초기 화재 시 생명을 지킬 수 있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한 가정의 초기진화율은 설치하지 않은 곳보다 약 2.4배 높다. 우리 가정에 설치된 감지기의 배터리와 소화기의 유효기간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우리 서천소방서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군민과 함께하는 참여형 예방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관내 곳곳에 현수막과 배너를 설치해 화재예방 분위기를 확산하고, 전통시장 캠페인과 어린이 불조심 포스터 공모전 등 군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화재안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불조심 교육을 통해 모두가 안전한 서천을 만들어가고자 한다.
화재는 한순간의 방심에서 시작되지만, 예방은 평소의 작은 관심에서 비롯된다. 우리 모두가 불조심 실천에 동참해 ‘안전한 서천, 행복한 서천’을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
서천소방서도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언제나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작은 부주의가 큰 화를 부르지 않도록, 오늘도 불조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