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일보 유명환 기자] 충남 아산시는 18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2025년 농업기술센터 시정브리핑’을 열고, 올해 주요 농작물 작황과 내년도 농정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김정규 아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는 봄철 이상저온, 여름 집중호우, 가을 일조 부족 등으로 작황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수확기 기상 회복과 태풍 피해가 없어 전반적으로 평년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오랜 숙원사업이던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 통합을 마무리하고, 올해 3월 ‘아산시쌀조합공동사업법인’을 공식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쌀 생산·유통의 규모화를 추진하고, 농협 소유 건조저장시설(DSC)을 단계적으로 통합해 정부의 ‘1시군 1RPC’ 정책을 조기에 실현할 계획이다.
아산시는 노동력과 생산비를 동시에 줄이는 직파 재배기술 보급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드론담수·무논·건답 등 다양한 재배 방식을 도입한 결과, 올해 직파재배 면적은 전년보다 48% 늘어난 600㏊로 전체 벼 재배면적의 7.3%를 차지한다. 시는 직파농법을 표준화하기 위해 정밀균평·드론파종 등 핵심 기술 보급에 12억 원을 투입하고, 2027년까지 824㏊(전체의 10%)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농업의 핵심인 청년농업인 육성과 스마트농업 확산에도 박차를 가한다. 2023년 기본계획 수립 이후 지금까지 140명의 청년창업농을 육성했으며, 스마트팜 사관학교 3개소를 운영해 첨단 장비를 활용한 실습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김정규 소장은 “농업기술센터 5개 부서가 추진하는 1,3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통해 농업인의 생산성과 소득을 높이고, 시민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며 “아산의 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농업, 행복한 농촌’을 향한 시정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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