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 작가가 본인의 작품인 '당나귀 13'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조폐공사)
한국조폐공사는 ICT보안기술인 디지털 워터마크를 박신양 작품에, 화폐보안기술인 보안잉크를 홍빛나 작품에 적용, 20일부터 전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박신양 작가가 본인의 작품인 '당나귀 13'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제공=조폐공사)

[충남일보 김현수 기자] 한국조폐공사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되는 ‘인천아트쇼 2025’에서 다양한 예술품 위변조 방지 솔루션을 최초로 선보인다.

조폐공사는 지난 7월부터 화폐제조와 ICT 보안기술을 활용해서 예술품의 위변조 방지와 과학적 진위 검증을 위한‘예술품 브랜드 보호 사업’을 본격 추진해왔다. 이번 전시는 그간 개발해온 다양한 위변조 방지 기술을 최초로 선보이는 자리로, 미술작가, 갤러리, 수집가 등 예술 생태계와 소통하며 시장에 필요한 보호 장치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전시부스에서는 AI디지털 워터마크, 비가시 QR코드, 특수보안잉크 등 조폐공사의 핵심 보안기술을 예술품에 적용한 사례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정보를 작품 내부에 삽입해 스마트폰 또는 전용 장비로 식별할 수 있게 한 기술로, 출처와 진위 여부를 손쉽게 과학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홍빛나 작가.
홍빛나 작가.

또 조폐공사는 박신양 작가, 홍빛나 작가 등과 협업해 보안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형태의 예술품을 제작·전시한다. 이러한 시도는 예술적 감성과 첨단 보안기술의 만남으로 예술품 보호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인천아트쇼 초대작가인 박신양 작가는 원화 20점과 판화 6종을 전시하며 21일 오후 2시 ‘아트 토크’에서 조폐공사와 최초로 예술품 보호 조약을 체결한 배경과 새로운 협력 방식에 대해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성창훈 사장은 “예술품 보호 솔루션 출시는 조폐공사의 보안기술이 문화예술영역으로 확장되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위변조 방지 기술을 기반으로 예술․문화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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