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 《황사공룡 먼지괴물》에 ‘캘록캘록 간질간질/ 목이 자꾸 아파요/ 무서운 황사공룡 찾아와/ 유치원 친구 못 만나요’라는 노랫말이 있다.황사가 무서운 공룡이고, 친구를 만나지 못하게 한다는 표현이 참신하면서도 우리 아이들이 겪는 황사의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가 느껴져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황사는 봄철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발생한 모래 먼지가 이동하면서 서서히 하강하는 자연적인 현상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지구온난화, 산림의 사막화와 산업화가 가속화되면서 황사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기상청 분석 자료를 보면 2023년
교정에 봄빛이 완연하다. 샛노란 개나리가 활짝 피고 하얀 목련이 피더니, 연분홍 벚꽃도 꽃망울을 틔우기 시작했다. 봄비를 머금은 나뭇가지에는 연한 초록 잎이 무럭무럭 자란다.급식을 먹고 난 후 따스한 햇살이 스미는 창밖을 내다보다 까치 한 쌍을 발견했다. 학교 앞 화단 소나무 꼭대기에 집을 짓고 있었다. 길을 걷다 혹은 차를 타고 가다 올려다본 나무에서 가끔 새집을 발견하곤 했다. 하지만 까치가 집을 짓는 과정을 본 것은 처음이었다. 흥미롭고 신기하여 한참을 바라보았다.까치 두 마리가 번갈아 가며 나뭇가지를 물고 와 둥지 위에 내려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끝났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총선 최고인 31.3%를 기록할 정도로 투표 열기가 뜨거웠다. 그만큼 국민의 삶이 팍팍하고 지금 정치권에 대한 불만이 크다는 방증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22대 국회는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할 수 있을까? 먼저 21대 국회를 돌아보자. 2020년 총선 당시 집권 여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은 180석 압승을 거뒀지만 2년도 채 안 돼 대선에서 패하고 정권을 넘겨줬다. 2022년 5월, 여소 야대 정국으로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다.그 후로 국회는 2년 가까이 거야의 입법 독주와 대통령의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한국은 더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대응 전략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그 주체적 전략의 목표는 우리나라 국익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하며 상대적으로 사회적 공감대 수준이 낮은 역내 안보와 국제정치 외교 분야도 국익과 연계하여 정책추진의 일관성이 필요하다는 것이 공통된 견해이다.특히, 최근 인공지능(AI) 열풍 등 첨단기술이 국가안보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미·중 간의 패권 경쟁 심화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는 경제통상 분야와 산업 분야의 경우 전략적 자율
추운 겨울이 지나고 어느새 새싹이 돋아나 푸르른 봄이 왔다. 개나리, 벚꽃 등 봄꽃들은 우리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따뜻한 날씨, 아름다운 꽃이 있어 많은 사람이 나와 봄을 즐기고 있다.105년 전 봄은 우리나라 사람 모두에게 큰 의미를 부여하는 봄이었다. 1919년 3월 1일 대한 독립 만세운동은 일제의 지배에 항거해, 독립에 대한 우리의 열망을 표출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이러한 독립에 대한 우리의 열망이 표출된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해 같은 해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제정‧반포하고 국호
의외로 상속 관련 분쟁만큼 많은 상담이 부조금에 대한 문의이다.X의 자녀 A, B, C는 장례식 마지막 날 부조금 정리를 시작했고 대기업에 다니는 장남 A 씨는 총 조문객 600명 중에 300명 이상이 본인 회사 소속이니 부조금의 절반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기 시작한다. 장남의 말이 언뜻 듣기에는 맞는 이야기 같지만, 서운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동생들의 감정이다.간혹 이런 사소한 문제가 격한 분쟁으로 이어져 상담을 오시는 분들이 계시다. 우리 법이 정확히 어떠한 판단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시다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시중 상가에서 과일을 사려다 값을 보고 놀란 게 벌써 몇 달 전이다. 값이 떨어질 거란 예상은 빗나갔고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사과 한 알에 5000원~6000원을 호가하다 보니 사과 한 알이 점심값만큼 비싸다는 게 그리 과한 얘기가 아니다.그냥 사과가 아니라 '금사과'가 됐다. 사과 값이 뛰자 대체 수요가 늘어난 귤도 가격이 덩달아 천정부지다. 사과 값은 32년여 만에 가장 높게 뛰었다. 과일 값이 높게 형성되면서 장바구니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과일 값이 비싸면 수입하면 되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시장 사정은 그리 평
문안순찰은 기존 차량 위주의 경찰 활동에서 벗어나 발로써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안부를 묻는 등 일상적인 대화를 통하여 경찰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여 치안 시책에 반영하는 일종의 감성 치안 활동이다.즉, 주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 늘 경찰이 존재한다는 인식을 심어주도록 하고 수시로 치매, 독거노인, 야간에는 주로 여성 혼자서 종사하는 편의점 등에 방문 안부를 확인하고, 보이스피싱, 실종 예방 등 안전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점검하며 부모, 자식, 친구처럼 대화를 통해 마음의 공유와 불편한 것이 있으면 관계기관과
우리 학교는 아름다운 대청호 호숫가에 위치한 전교생 46명, 6학급의 작은 농촌학교이다.농촌학교의 특성상 학생들이 통학버스를 이용하여 등교한다.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학생은 7시20분에 승차하는 경우도 있어 차 안에서 졸거나 잠자는 학생도 있기 마련이다. 학교에서는 이런 학생들이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도록 우리 학교에서는 온마을 산책교실을 운영하고 있다.‘온마을 산책교실’은 학교 안팎의 산책로를 걷는 활동이다. 선생님, 친구들과 산책하며 학년별 매주 제시되는 미션 활동을 수행한다. 미션활동의 주제로는 친구들과 대화하기, 자연에 대한
2014년 4월 1일 10년 전 오늘 따스하고 화사한 색의 꽃이 필 무렵 보령해양경찰서가 보령시민들과 바다 가족들의 축하 아래 보령시 임대청사에서 개서를 맞이하며 서해안의 든든한 해양 안전 지킴이로서의 첫 발을 내디뎠다. 그 뒤 쉼 없이 청사 이전 업무추진의 노력을 통해 2019년 7월 지금의 신청사로 보금자리를 옮기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큰 뜻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었다.서해안의 치안·위험 수요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우리 보령해양경찰서의 책임감과 어깨가 계속해서 무거워지고 있다. 보령해양경찰은 그럼에
법조인으로서 형사고소나 민사소송 사건을 취급하다 보면, 계약서나 차용증, 합의서, 각서 같은 문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거나 아예 작성하지 않아서 분쟁에 휘말리고 억울한 결과를 맞는 경우를 종종 본다.계약이나 합의는 법적인 개념이지만 말로 해도 효력이 있다. 그러나 문서가 없으면 뒷날 상대방이 기억을 못하거나 말을 바꾸게 되면 싸움이 나고 문서화 하지 않은 쪽이 불이익을 받게 된다. 물론 문서에 맞먹는 유력한 증거가 나오면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는데 그런 증거는 찾기가 여간 어렵지 않고 찾아내도 진실게임이라는 험난한 고개를 넘어야
매년 4월이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서 정한 ‘장애인 고용촉진 강조기간’이고, 4월 20일을 ‘장애인의 날’ 로 정한 이유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해소되어 일하고 싶은 장애인이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함이다.장애인에 대한 편견 해소를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는 매년 4월 20일을 전후하여 장애인 고용촉진대회를 개최하여 장애인고용 우수 사업주와 장애인 근로자를 포상하고, 전국의 지역본부와 지사에서 장애인고용촉진 캠페인을 벌인다. 그리고 사업주의 법정의무교육인 ‘직장 내 장애인인식개선교육’을 통해 매년
유난히도 길고 바람이 차갑던 겨울이 지나고 있다. 절기는 개구리가 나온다는 경칩(驚蟄)을 훌쩍 지나 자손들이 조상 묘(墓)를 찾아 돌본다는 한식(寒食)을 바라보고 있다. 겨우내 얼어붙은 땅이 녹으면서 흙과 잔디 등이 무너질 수도 있고 묘비(墓碑)나 묘석(墓石)이 움직일 수도 있으니 자손 된 도리로서 묘지(墓地)가 걱정되는 것은 당연하다.우리나라는 예로부터 풍수지리(風水地理)에 관심이 많아 일명 명당(明堂)을 찾아 조상님들을 모시려는 풍습이 내려오고 있다. 그 외 집을 짓거나 이사를 할 때도 방향이나 토질, 시간이나 위치 등을 꼼꼼하
대한민국은 바쁘디 바쁜 현대사회를 살고 있다. 모두가 잠든 새벽, 남들보다 일찍 하루를 여는 이들도 있다. 누군가는 새벽에 집을 나서서 밤 늦게 들어오고, 또 누군가는 하루종일 머리를 싸매고 일과 취업을 위해 공부에 매진한다. 바쁜 시대에 바쁜 삶으로 인해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나라의 일에 많은 신경을 못 쓰고 있다. 그렇다면 주인인 우리는 어떤 방법으로 나라의 일에 참여할 수 있을까?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다.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을 위하여 정치를 하는 제도를 민주주의라고 한다. 시민들이 ‘아고라’라고 하는 광장에
제우스의 지시를 어기고 프로메테우스는 인간들에게 불과 이를 다룰 줄 아는 능력을 선물한다. 그 벌로 코카서스 산에 끌려가 독수리에게 평생 간을 쪼아 먹히는 고통을 받는다. 제우스는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인간들에게도 형벌을 내리기 위해 헤파이스토스에게 최초의 인간 여자를 만들라 지시한다. 여자의 이름은 판도라. ‘모든 선물을 다 받은 자’이라는 뜻의 이름에 걸맞게 그녀에게 신들은 갖가지 능력과 축복을 선사한다. 신들이 주는 선물을 절대 받지 말라고 한 형의 당부를 동생 에피메테우스가 져버릴 수밖에 없게끔. 아름다운 판도라를 아내로 삼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양육비가 가장 비싼 나라로 지목됐다. 자녀를 18세까지 키우는 데 드는 양육비가 3억 6500만 원 정도다. 1인당 GDP의 7배. '양육비용' 'GDP 대비' 둘 다 세계 1위고 2위는 중국이다. 양육비는 '출산 의지'에 영향을 준다.세계 최고의 양육비는 출산율 세계 최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결혼조차 피한다. 혼인 건수 역대 최저치가 해마다 경신된다. 양육비 경감을 위한 획기적 정책 도입을 더 미뤄선 안 된다. 최근에는 이혼 증가로 한 부모 가구는 150만에 달한다. 이와 함께 양육비 미지급은 점점 심각해지
대장동 사건과 관련한 재판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10 총선 전날을 비롯해 선거 전까지 세 차례 더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 이 대표 측은 "너무나 가혹하다"라고 반발했지만, 재판부는 "재판에 불출석하면 구인장을 발부하겠다"라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자 마지못해 출석했다.재판부는 이 대표의 대장동·성남FC ·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서 "다음 재판 기일을 지정하겠다"라고 밝혔다. 대장동 사건 외에도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재판과 위증교사 사건 재판 등 총선 이후인 4월 12일, 22일로 재판 기
포장된 물건을 손에 넣으면 포장지를 벗겨내고 그 속에 들어 있는 물체를 꺼내서 사용한다. 이처럼 껍데기는 알맹이를 감싸서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는 포장 속에 들어있는 물건을 소중하게 생각하지만, 껍데기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내버린다.아이들의 주머니 속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것이 사탕이나 과자다. 여러 색깔을 곱게 칠한 포장지인 껍데기는 그 알맹이가 아이들의 입속으로 들어가기까지 내용물을 감싸고 보호한다. 아이들은 알맹이만 입속에 넣고, 껍데기는 쳐다보지도 않고 쓰레기통에 던져버린다. 아름답고 예쁜 껍데기도 대접을 받지 못하
유치원 학급은 만 3세가 별님반, 4세가 달님반, 5세가 해님반처럼 연령에 따라 반을 나누는 것이 일반적이다. 요즘엔 다온반, 누리반, 가온반처럼 이름이 다양하다. 그래도 해님반, 달님반, 별님반이 익숙하다. 직관적으로 연령과 반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다 보니 많은 이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인다.태양은 강렬한 빛과 따뜻함을 선사하기에 나이가 제일 많은 유아의 모습과 잘 어울린다. 밤 하늘에 반짝이는 별은 대체로 작고 앙증맞으니 나이가 제일 어린 유아와 걸맞다. 달은 태양만은 못하지만 별보다는 크고 밝으니 중간 나이의 유아와 잘 어울린다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은 개인형 이동장치(pm), 안전한 이용수칙 숙지가 필요합니다." 요즘 길거리에서는 개인형이동장치(pm)를 타고 신호를 무시한 채 도로와 인도를 오가며 위험하게 주행하거나, 2인 이상 동반 탑승해 운행하는 학생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개인형 이동장치란! 전기동력을 이용해 저속으로 움직이는 1인 운송 수단으로 도로교통법 제2조 19의 2에 따라 ‘원동기장치자전거’ 중 최고 속도 시속 25km 미만, 차체 중량이 30kg 미만인 것으로 전동킥보드, 전동이륜평행차, 전동기의 동력만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자전거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