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일보 이잎새 기자] 서해안의 교통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서해선과 경부선의 직결 사업에 대한 경제성이 확보된 것으로 알려져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통과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에 따라 사업에 속도가 붙어 수도권 이동 소요시간 단축, 유동인구 급증,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보다 빨리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계 부처에 따르면 서해선의 평택 청북부터 경부고속선의 경기 화성 향남까지를 연결하는 ‘서해선-경부선 직결’ 사업의 B/C값(비용 대비 편익)이 예타 통과가 가능한 수준으로 확보된 사실이 확인됐다.
통상 B/C값이 1 이상이면 해당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이 충분한 것으로 본다.
서해선-경부선 직결은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2021-2030)에 반영된 국책사업으로, 총 사업비 6843억 원을 투입해 상하행 7.35㎞의 철도를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면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용역에서 세부적인 검토를 거친 뒤 이를 토대로 기본‧실시설계를 시작해 공사 기간을 잡는다.
철도 공사의 특성상 완공 전까지 두세달 정도 시운전을 거치기 때문에 최종 개통은 2031년경으로 관측되고 있다.
철도 직결이 완료되면 기존 2시간 이상이 소요되던 홍성역에서 서울역까지의 140km 구간을 약 50분 만에 주파할 수 있게 된다.
현재로서는 충남에서 서울로 이동하려면 천안아산역 등에서 환승을 해야만 했는데 철도가 바로 이어지면서 직행열차 이용이 가능해져 이동이 한층 편리해지기도 한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 집중된 기업 이전이나 공공기관 유치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정주여건이 향상돼 내포신도시 발전에도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정부부처 관계자는 “전문 용역기관에 의뢰한 결과 경제성이 충분히 확보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해선-경부선 직결’ 사업의) B/C값에 대해 내년 초에 최종 심의가 있을 예정이고 심의 결과 이상이 없다면 예타 통과가 확정된다. 공식적으로는 그 이후 공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