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일보 이잎새 기자] 민선 8기 충남도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평택부터 화성까지를 잇는 서해선-경부선 직결에 대해 현재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가 진행중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할 경우 수도권과의 소요시간 단축과 그에 따른 유동인구 급증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충남도에 따르면 서해선-경부선 직결은 지난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상태로, 작년 6월 국토교통부 예타 대상 사업을 신청하고 2개월 뒤 대상으로 선정돼 현재는 경제성·지역균형 발전 분석 등에 대한 심사를 받는 중이다.
이는 총 사업비 6843억 원을 들여 서해선과 경부고속선 사이 KTX 철도 7.35㎞를 연결해 충남-서울을 잇는 직통노선을 개설하는 사업이다.
노선간 직결이 성사되면 홍성역에서 서울역까지 약 50분 안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충남도민들과 전북권 일부 주민들은 천안아산역 등에서 환승을 해야만 서울에 갈 수 있었는데 직행열차의 이용이 가능해진다는 것도 이점이다.

또한 수도권에서도 왕래가 용이해져 유동인구가 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점들로 인해 충남 도민들은 하루빨리 직결노선의 이용이 가능해지기를 기대 중인 실정이다.
보령에 거주하는 이모(26) 씨는 “직통노선이 없어 열차로 바로 서울에 갈 수 없는 지역이 충남 뿐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신속히 노선이 개통돼 교통 불편 없는 충남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기적으로 병원 이용을 위해 서울을 찾고 있다는 내포 주민 김모(58) 씨는 “2시간씩 걸리는 거리를 매번 가려니 번거롭다. 용산역에 도착하더라도 지하철이 남아있어 항상 피로감이 크다”며 “짧은 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수단이 생긴다면 무척 편리할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따라 지난 4.10 총선 출사표를 던진 홍성·예산 지역구 여야 국회의원 후보들이 서해선-경부선 직결을 공약으로 채택한 바 있다.
국민의힘 홍성·예산 강승규 당선인은 지난 2월 내포신도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현재 서해선과 경부선 간 연결을 앞둔 상태인데, 지역이 의료와 교육 서비스 등 정주여건을 갖춘다면 수도권 인구를 빨아들일 수 있는 기회”라며 “이곳 홍성과 예산에서 지방시대 선도 모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통상 철도 사업 대상 예타에는 12개월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조사 과정에서 추가 검토 사항 등이 없다면 예타 결과는 올해 하반기쯤 도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타를 통과한 뒤에는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절차 이행, 기본·실시설계를 모두 마친 뒤 착공 일정을 정한다.
이후 도는 공정, 시운전 등을 거쳐 2031년 경 사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 건설교통국 관계자는 “예타 관련지침에 보면 철도사업의 경우 12개월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조사 과정에서 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 추가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 등이 없다면 올해 9월 정도에는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행정 절차를 신속히 이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해선 복선전철 공정률은 95.4%로, 올해 하반기 개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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