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일보 이잎새 기자] 민선 8기 충남도의 핵심 공약이자 충남도서관, 도립미술관과 함께 충남의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예술의 전당이 이르면 2028년 준공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남 예술의 전당은 홍성군 홍북읍 내포신도시 문화시설지구 내 도립미술관 건립 예정지 옆에 총 사업비 1227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4080㎡,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이 계획돼 있다.
예술의 전당 내부에는 1200석 규모의 공연장과 공립예술단 연습 공간, 교육실, 휴게공간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작년 12월부터 추진된 국제지명 설계공모 관리용역을 통해 올해 7월 당선작으로 꼽힌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3XN(호주)·엠디에이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에 따르면 공연장은 중·소 두 가지로 나뉜다.
중공연장은 첨단 시스템이 적용된 가변 커튼, 무대 반사판 등을 활용해 클래식·오페라·뮤지컬·연극 등 여러 공연을 진행할 수 있도록, 소공연장은 필요에 따라 공간 변형이 쉬운 블랙박스 형태로 설계됐다.
이와 관련해 충남도는 기본·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작년 8월 행정안전부로부터 1차 중앙투자심사(이하 중투심) 승인을 받은 뒤 2차 심사 의뢰를 앞둔 상태다.
충남도 건설교통국 관계자는 “올해 중순 국제지명 설계공모 관리용역 당선작을 선정했고 이번달 용역 계약아 완료됨에 따라 설계가 한창 진행 중”이라며 “내년 6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이를 토대로 중투심 2차 심사를 의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통상 심사 의뢰 후 1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착공 시점은 오는 2026년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중투심 결과 발표 시점에 따라 빠르면 2028년에서 2029년에는 예술의 전당을 준공하고 개관 시기를 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내포신도시 내 문화예술 거점을 형성하고 지역민의 여가·문화활동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예술의 전당 건립 소식에 지역 내에서 활동 중인 공연예술인들 역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천안과 같은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도내에서 전문 공연장이 운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홍성·예산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남성 중창단 ‘아르티스’의 이승용 대표는 “홍성도 그렇고 예산도 전문 공연장이 전무하고 강당 형식의 회관이 유일하다”며 “가까운 곳에 이러한 전문 공연장이 조성된다는 소식에 공연예술인으로서 굉장히 기대가 된다. 전문 예술이 발전해야 동아리 등 생활 예술도 뒤따라 성장할 수 있으며 그러면서 다양한 컨텐츠를 지역민들이 향유할 수 있게 되는 이점들이 연쇄적으로 따라 나올 수 있다”고 반겼다.
이 대표는 “충남예술의전당이 생겨나면서 지역 예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활발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장이 열리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도 관계자는 “충남예술의전당은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육성·발전시킴으로써 지역의 가치를 향상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이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건립을 통해 내포신도시 문화시설지구를 명품문화단지로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진단-충남도정] 충남도립미술관 올해 중 착공…2027년 개관
- [진단-충남도정] 충남스포츠센터 공정률 82%…올해 말 준공 후 시범운영
- [진단-충남도정] 홍예공원 명품화 올 하반기 본격 착수…황톳길 조성 여부도 긍정적
- [진단-충남도정]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차질우려... 특단대책 필요
- [진단-충남도정] 지체되는 충남 국립의대 설립에 촉구 여론 ↑
- [진단-충남도정]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유치에 ‘총력’
- [진단-충남도정] 경찰병원 아산분원 건립... 2028년 개원 여부 '주목'
- [진단-충남도정]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3년째 ‘제자리 걸음’
- [진단-충남도정] 육사 충남 이전 일부 반대여론에 답보
- [진단-충남도정] 올해부터 가시화되는 ‘충남형 저출생 정책’…주 4일제에 공공형 키즈카페도
- [진단-충남도정] 스마트팜 조성 한 발씩 진척…부지 확보 관건
- [진단-충남도정]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법’, 22대 국회서 재발의 결과 주목
- [진단-충남도정]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선포 2년…정책 추진뿐 아닌 ‘도민 참여’ 동반돼야
- [진단-충남도정] 가로림만 해양생태공원 조성 초읽기…타당성재조사 결과 관건
- [진단-충남도정] 서산공항 건설 2028년 충남에도 하늘길이 열린다
- [진단-충남도정] 충청권 내륙철도, 국가철도망 반영 사업 제출…태안 교통 낙후지 벗어날까
- [진단-충남도정]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수년째 ‘지지부진’
- [진단-충남도정] 서해선-경부선 직결 예타 한창…올해 결과 주목
- [진단-충남도정] 서해선 복선전철 공정률 95.4%…올 하반기 개통될 듯
- [진단-충남도정] 충남도, 내포신도시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캠퍼스 설립 추진 관심
- [진단-충남도정]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오리무중
- [진단-충남도정] 내년 연구센터부터 착공…충남대 내포캠 설립 ‘순풍’
- [진단-충남도정] 아산만권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본격화…재원 조달 관건
- [진단-충남도정] KBS 충남방송국 건립 주춤…충남도 “지속 추진할 것”
- [진단-충남도정] 도로교통공단(TBN) 충남교통방송국 설립
- [진단-충남도정] 내포신도시 골프장 내년 봄 개장 예정
- [진단-충남도정] 내포시외버스터미널 건립 답보…인구 유입책 마련 절실
- 내포신도시 충남예술의전당 밑그림 내년 8월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