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립미술관 정면 조감도. (사진제공=충남도)
충남도립미술관 정면 조감도. (사진제공=충남도)

[충남일보 이잎새 기자] 충남 문화예술의 거점이자 내포신도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될 충남도립미술관이 올해 착공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도립미술관은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887번지 일원 내포신도시 문화시설지구 8만176㎡내 총 사업비 1169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2만8279㎡, 지하 2층·지상 4층의 규모로 건립된다.

미술관 내부는 전시실, 실감콘텐츠 전용관, 강의·세미나실, 카페, 아카이브실, 라이브러리 등이 조성될 예정이며 지하 1·2층은 420대수 수용이 가능한 공영주차장으로 쓰인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초부터 미술관개관준비단을 신설해 시공사 선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는 계약 예정인 업체와 설계 관련 조율 중에 있으며 계약이 마무리되면 9월 30일 기공식 후 올해 말 공사에 착수한다.

공사기간이 28개월로 산정된 상태인데다 준공 후 시범운영을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기 때문에 개관은 2027년 7월 쯤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술관 내 전시될 소장품 조사 연구용역도 올해 5월 완료됐으며 도는 이를 바탕으로 소장품 수집과 개관 후 전시 방안에 대해 계획을 수립 중이다.

내포신도시 충남 예술의 전당 조감도.
왼쪽부터 충남도서관, 충남미술관, 충남 예술의 전당 조감도. (사진제공=충남도)

이에 따라 충남도와 지역 예술계에서는 도립미술관이 세워지게 되면 지역 예술과 관광산업의 발전은 물론 고용 창출과 국제적인 시각을 갖추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충남에는 도립미술관 수준의 대규모 미술관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국예총 한면택 보령지회장은 “충남 내에는 문화예술 시설이 미비하며 보령시에도 아쉽지만 미술관이 없는 상황”이라며 “충남을 대표하는 대규모 도립미술관이 생긴다고 하니 해외 유명작가도 초청하는 등 다양한 전시가 펼쳐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 지회장은 “도립미술관의 설치로 충남의 신예작가들이 데뷔할 수 있는 등용문이 생겨났으면 한다. 일부 신문에서 내는 등단 공고를 통해 데뷔하는 시인이 많듯 미술도 그 문턱이 낮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남도 미술관개관준비단 관계자는 “현재 시공사 계약을 앞둔 업체와 당초 설계안에 구상한 내용을 최대한 모두 구현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작업 중에 있다. 이 과정이 마무리되면 연말에는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충남도립미술관을 장기적으로 성공적인 미술관으로 안착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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