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는 지난 4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이광형 KAIST 총장, 이용록 홍성군수와 ‘한국과학영재학교 내포캠퍼스 설립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태흠 지사는 지난 4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이광형 KAIST 총장, 이용록 홍성군수와 ‘한국과학영재학교 내포캠퍼스 설립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일보 우명균ㆍ이잎새 기자] 충남도청, 충남도의회,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 등 충남의 ‘행정타운’이 위치해 있는 내포신도시에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캠퍼스 설립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용역 의뢰 결과 타당성이 확인될 경우 제반 절차를 거쳐 오는 2028년에 개교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재학교 내포캠퍼스가 설립될 경우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우수한 미래인재 양성, 미래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와 KAIST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과학영재학교 내포캠퍼스 설립 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이후 과기부에서 타당성 조사 용역비를 투입해 현재 수행기관 모집에 이어 용역 수행 추진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당성 조사 결과는 오는 8월 정도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설계비 예산을 내년 정도에 반영해 오는 2026-27년 공사를 거쳐 2028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도측은 한국과학영재학교 캠퍼스 예정지로 대학 1부지(충남대 내포캠퍼스 부근)가 적합하다고 보고 있고 타당성 용역이 마무리되면 총 사업비나 건축 면적, 추진 규모, 학생 인원 등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이스트측도 비슷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경영전략팀 관계자는 “과기부에서 타당성 조사에 대한 용역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용역 결과에 따라 추진 일정을 잡고 제반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태흠 지사는 지난 4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이광형 KAIST 총장, 이용록 홍성군수와 ‘한국과학영재학교 내포캠퍼스 설립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국가 전략기술인 반도체·첨단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는 핵심 인재를 양성하게 될 영재학교 내포캠퍼스 등의 조기 설립을 위해 맺었다.

영재학교 내포캠퍼스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841억 원을 투입해 충남혁신도시 내(홍성군 홍북읍)에 설립한다는 계획으로, 올해 정부예산에 용역비 5억 원이 신규로 반영돼 있다.

협약에 따라 도와 홍성군은 영재학교 내포캠퍼스 조기 설립을 위해 건립 부지 등 행·재정적인 지원에 나선다.

KAIST는 영재학교 내포캠퍼스 운영을 통해 반도체와 첨단 모빌리티 분야 인재를 양성한다. 세 기관은 또 영재학교 내포캠퍼스 설립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실무협의회도 구성·운영키로 했다.

도는 영재학교 내포캠퍼스가 문을 열고 본격 가동하면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향상 ▲미래인재 양성, 중장기적으로는 ▲미래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 ▲산학연 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태흠 지사는 “내년에는 정부예산에 설계비를 반영시키고 2028년 개교할 수 있도록 부지 확보 등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KAIST의 모빌리티분야 교육‧연구 역량과 지역 내 기업들을 연계해 교육, 연구, 취·창업으로 이어지는 산학연 생태계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광형 총장은 “오늘 협약이 국가전략기술인 반도체와 첨단 모빌리티 분야 인재 양성 분야에 대한 청사진을 마련하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포캠퍼스 운영을 통해 인재 양성뿐 아니라 활발한 교육과 연구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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