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내륙철도 위치도(안). (사진제공=충남도)

[충남일보 이잎새 기자] 현 정부의 충남지역 공약사업으로 충남 태안군에서부터 대전시까지 이어지는 충청권 내륙철도가 국토교통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목표로 추진 중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충청권 내륙철도가 개통되면 그동안 기차역이 없던 태안·서산에 역이 신설될 전망이어서 대전까지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 등에 따르면 충청권 내륙철도 건설은 충남 태안, 서산부터 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 홍성, 청양, 공주와 세종, 대전까지 EMU-260 운행 철도 총 146.7km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경우 노선에 세종과 대전까지가 포함돼 있어 충남, 세종, 대전 3개 지자체가 협력해 진행 중이며 장항선, 경부선 일부 등 기존 노선이 활용된다.   

충남도 등 3개 지자체는 작년 2월 이 사업을 철도현안사업으로 선정해 2026년부터 2035년까지의 국내 철도사업 건설계획인 국토부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건의문을 제출했다.

국토부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서 하반기 쯤 이번 구축계획을 확정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도는 반영 확정 뒤 신속한 예타(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충남에서 대전까지 운행하는 직통열차는 없다. 홍성역에서 대전역까지 이동한다고 치면 새마을호를 타고 천안아산역으로 약 40분 간 이동한 뒤 SRT나 KTX를 이용해야만 한다.

태안과 서산은 기차역마저 없으며 그 중에서도 태안의 경우 연결된 고속도로가 전무해 도내에서도 교통권 보장이 시급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태안에서 대전까지 이동하기 위해서는 버스터미널을 이용하거나 차를 운전해 2시간 가량을 가야만 한다. 

충청권 내륙철도가 개통되면 태안에서 세종까지 약 40분, 대전까지는 1시간 이내로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또한 서산에는 도의 또 다른 현안 사업인 서산공항 설치가 확정되는 대로 ‘서산공항역’을 신설해 충청권 내륙철도 노선에 포함시킴으로써 접근성과 고용 효과 유발 등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충남도 건설교통국 관계자는 “충청권 내륙철도에 그동안 도내 교통 접근성이 낮은 편에 속하던 지역인 태안과 서산, 청양을 포함시켜 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라며 “이 철도는 서해선과도 이어져 환승을 통해 서울로도 갈 수 있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완성이 되면 서해권에서 동서남북으로 이동이 자유로워지는 강점이 있어 그 중요도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서해선의 경우에도 지난 2015년 착공에 들어가 올해 개통하는 등 통상 철도 건설에는 10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며 “1차적으로 국가계획에 반영을 시키고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충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