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골프장 조감도
내포신도시 골프장 조감도. (사진제공=본사DB)

[충남일보 이잎새 기자] 충남의 행정타운인 내포신도시 내 9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이 내년 5월경 건립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남도 등에 따르면 퍼블릭 골프장은 사업비 총 576억여 원을 투입해 내포신도시 예산군 삽교읍 목리 일원 38만2455㎡ 부지에 골프장 9홀과 블록형 단독주택 166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당초 내포신도시 퍼블릭 골프장은 지난 2022년 1월 군계획시설 실시계획 인가 승인을 받아 올해 중 준공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기존 시행사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작년 6월부터 공사가 잠정 중단됐다.

같은해에는 실시계획 변경인가를 받아 시행사가 바뀌면서 골프장 부지 공개 매각 절차도 밟았다.

이 부지를 내포개발 주식회사에서 매입하고 작년 10월 또 한 번 실시계획 변경을 승인받으며 그해 12월 공사가 재개됐다.

내포신도시 퍼블릭 골프장 공사 현장. (사진=우명균 기자)
내포신도시 퍼블릭 골프장 공사 현장. (사진=우명균 기자)

이에 따라 현재까지의 내포 퍼블릭 골프장 공정률은 73%로, 해저드(호수 형태의 장애물)와 벙커(모래로 채워진 구덩이 형태의 장애물)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필드 구성은 마무리 됐다.

클럽하우스 공사도 착수한 상태며 이번달 말 쯤 토공 작업이 모두 완료된 후에는 잔디 식재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내년 4월까지는 모든 공사를 마치고 5월부터는 도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예산군 미래성장과 관계자는 “전체 공정률 73%가 클럽하우스 공사를 포함한 상태로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5월에는 교육체육과에서 체육시설업으로 등록한 후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내포신도시에 골프장이 조성된다는 소식에 골프 애호가들은 이를 반기고 있다.

충남 홍성군 광천읍에 거주하는 주민 김모(31) 씨는 “남편과 평소 취미로 골프를 자주 치는데 주변에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불만이 많았던 참”이라며 “내포에 골프장이 생기면 여가생활을 더욱 활발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예산 주민 신모(40) 씨도 “최근 친구들과 골프를 함께 시작하게 됐지만 지역 내에 마땅한 장소가 없어 늘 타지역을 오갔었다”며 “드디어 가까운 곳에서 취미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는 생각에 기분이 들뜬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과 관계자는 “현재 사업이 예산군으로 이관된 상태지만 도에서도 꾸준히 모니터링을 나가고 있다”며 “차질 없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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