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일보 이승우 기자] 대전경찰청이 올해 우수한 현장 조치를 수행한 지역경찰 유공자를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19일 대전경찰청 10층 까르페디엠홀에서 진행됐으며 현장에서 직접 대응력을 높이고 있는 젊은 인력의 변화와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오찬 간담회에서 대전경찰청은 올해 다양한 상황에서 선제적인 대응으로 피해를 예방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먼저 중부경찰서 석교치안센터 박상현 경감은 시간당 30mm의 폭우로 하천 수위가 급상승한 상황에서 교각 아래 노숙인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언더패스 차량 통제를 실시해 사고를 사전에 막은 사례로 주목받았다.
동부경찰서 판암파출소 이봉주 경위는 타 지역에서 발생한 빙판 사고 사례를 바탕으로 하천 주변 순찰을 강화해 얼음을 깨고 있던 청소년들을 발견·제지하고 안전표지 설치를 구청에 제안하는 등 예방 활동을 펼쳤다.
둔산경찰서 둔산지구대 정회성 경사는 검사 사칭 보이스피싱에 속아 예적금 2500만 원을 해지하려던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약 40분간 필담과 홍보 자료를 활용해 설득해 피해를 막았으며 서부경찰서 가수원지구대 이재강 경사는 시민을 위협한 폭행 사건에서 보호장구를 갖추고 현장을 안전하게 통제해 대상자를 제압·체포했다.
최주원 대전경찰청장은 인사말에서 “지역경찰은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사회 질서를 지탱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히며 “젊은 현장 경찰관이 늘어나면서 디지털 기반 치안활동이 자연스럽게 고도화되고 있고 이를 꾸준히 발굴하고 격려하는 구조 자체가 치안력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대전경찰청은 앞으로 지역경찰을 중심으로 112정밀탐색기 83대, 바디캠 320대 등 신규 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더불어 젊은 인력의 현장 역량과 신형 장비의 기술적 지원이 결합되면 치안 대응력이 더욱 세밀하고 신속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간담회는 유공자들의 경험 공유와 장비 활용 아이디어 논의 등 현장 중심의 의견 교환이 이어지며 마무리됐다.
최주원 청장은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어 의미 있었다”며 “대전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현장 경찰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